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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동해 출구 영일만항 북방물류 특화 전략 北 낮은 신뢰도가 걸림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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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형 대구경북연구원 환동해연구팀장

러시아산 유연탄을 실은 화물선이 북한 나진항을 통해 포항에 들어오면서 지역뿐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중앙정부의 입장에서 이번 러시아산 유연탄의 포항 입항은 그동안 추진해온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의 첫 결실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남'북'러 물류협력뿐만 아니라 유라시아 대륙을 연결하는 실크로드 익스프레스(SRX)사업의 출발점이라는 데에서 그 의의가 크다.

이번 사업이 갖는 의의와 향후 환동해권 발전을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동형(48) 대구경북연구원 환동해연구팀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나진'하산 프로젝트의 의의는

▶사업의 타당성이 확보된다면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환동해권의 교류와 협력이 현실화될 수 있다. 러시아는 북한뿐만 아니라 한국과 중국, 일본 등 주변국들과의 협력을 통해 극동지역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최근에는 연방정부에 극동개발부를 신설하고 북극해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는 등 환동해권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중국 역시 지린성(吉林省)을 중심으로 한 창지투(長吉圖) 개발'개방 선도구 계획을 추진하면서 나진'선봉지역과의 연계'협력을 통한 동해로의 진출을 강구하고 있다.

이처럼 중국과 러시아는 나진'선봉지역을 중심으로 북한과의 협력을 도모하면서 한국과 일본, 나아가서는 몽골과도 양자 간, 다자 간 등 다양한 형태의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따라서 환동해권의 교류'협력 활성화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도 높다고 할 수 있다.

-환동해권 발전을 위한 과제는

▶아직 환동해권은 교류'협력의 성공 경험이 없다. 또한 북한에 대한 신뢰성이 낮고, 중국과 러시아의 사회경제환경이 불안정하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그럼에도 환동해 교류'협력에 적극적인 관심과 정책을 추진해온 우리 입장에서는 최근 환경 변화를 지역발전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해양, 물류, 수산, 농업, 관광, 에너지, 자원 등 다각적인 교류'협력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특히 환동해 출구인 포항 영일만항에 대해서는 북방교류 특화항만으로서의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북한과 중국, 러시아 등과의 물류협력 분야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통해 단계적인 특화전략을 마련하는 것도 북방물류 특화항만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주효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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