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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보고 싶어요] 37년 전 미국으로 입양 제프리 정문 존슨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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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 이름만 알아…아버지 만나고 싶어요

1976년 보육원에서 지낼 당시의 정문 씨
1976년 보육원에서 지낼 당시의 정문 씨
정문 씨 현재 모습
정문 씨 현재 모습

37년 전 미국으로 입양 간 제프리 정문 존슨 씨는 자신의 한국 성을 모른다. 이름이 '정문'이라는 사실만 알고 있다. 나이도 42살로 어림짐작하고 있다.

그는 자신이 살던 집 마당에 사과나무가 있었다고 기억했다. 집은 초가집인데 오렌지색이라고 회상했다. 그는 대구에 살았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그는 충북 제천 거리를 방황하다가 사람들에게 발견돼 1976년 8월 25일 제천에 있는 '제인 화이트 고아원'(Jane White orphanage)에 들어갔다. 그 뒤 1977년 9월 미국으로 입양됐다.

그는 "보육원에 있을 때 만 3, 4세였다"면서 "가족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보육원에서 들어가기 전에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는 남자 형제 한 명과 어린 동생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그는 "형제가 있는지 여부를 알고 싶고 아버지를 만나고 싶다"고 했다.

그는 미국 미주리주 조플린에 살면서 척추 지압 요법사로 일하고 있다.

그는 "대구에 대해 기억이 나는 것이 별로 없다"면서 "친아버지를 만나 그가 무엇을 하고 지내는지, 그리고 친척이나 형제가 있는지를 알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홈스테이를 통해 알게 된 한국인 가정의 도움으로 가족을 찾을 결심을 했다. 연락처 010-2318-5855.

모현철 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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