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현대미술조망전 14일까지 개최

'오색 오감' 대구 현대미술의 오늘과 내일

김현수 작
김현수 작
정남선 작
정남선 작

대구미술협회가 지역 미술 발전과 역량 있는 지역 작가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한 '2014 현대미술조망전'이 9일(화)부터 14일(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1~5전시실에서 열린다.

'오색 오감'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번 전시는 미술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새로운 미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전시실마다 커미셔너를 두어 각각의 주제에 따라 전시를 구성했다. 김영동 미술평론가가 커미셔너를 맡은 1전시실 주제는 '현대미술 이후의 현대미술 상황'이다. 정미옥 계명대 교수, 이정은 경북대 교수, 양준호 대구현대미술가협회장, 권용관'곽호철'최상현 작가가 참여해 비구상 및 매체 미술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선보인다.

2전시실(커미셔너 김동광)은 '흔적 & 감성'이라는 주제 아래 꾸며진다. 김소하, 신재순, 남학호, 장두일, 정남선, 최영일, 김진일 등 대구 현대한국화의 초석을 다진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대구 현대한국화의 새로운 발전 방향을 모색해 볼 수 있는 자리다.

김광한, 김병수, 김세한, 송은경, 여무웅, 장민숙 작가가 참여하는 3전시실(커미셔너 김태곤)의 주제는 '현대구상회화의 재해석'이다. 구상회화의 위상이 많이 위축된 시대, 구상회화를 새롭게 해석해 현대구상회화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지역 미술계 움직임을 담았다.

4전시실(커미셔너 이미애) 주제는 '결-다양성을 찾아서'로 정해졌다. 작가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작가들은 자신의 작품세계에 대해 일정한 '결'을 갖고 있다. '결'이 창작의 원동력이자 작가 자신의 내면을 표현하는 양식이기 때문이다. 4전시실에서는 '결'이라는 코드를 이용해 김현수, 라다운, 류종필, 백성혜, 이창렬 작가의 작품 세계를 엿볼 수 있다.

5전시실(커미셔너 정세용)은 '새로운 균형'이라는 주제 아래 젊은 작가들이 겪고 있는 고민을 다룬다. 작품 활동만으로는 생활비를 벌기 힘들어 많은 작가들이 아르바이트에 나선다. 하지만 예술을 하기 위해 시작한 일에 발목이 잡혀 작업을 그만두는 경우가 허다하다. 작가들이 온전히 작업에만 몰두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강민영, 김대희, 김형철, 박정현, 유현, 이민주, 이호탁, 천성민 작가가 참여하는 '새로운 균형'은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균형을 잡기 위해 노력하는 젊은 작가들의 흔적을 담고 있다.

박병구 대구미술협회장은 "최근 현대미술에서 중요한 부분은 실험정신과 도전정신 그리고 독창적인 생각과 표현이다. 실험적인 작품을 제작하는 지역 작가들을 지원하고 대구미술의 다양한 성장을 담보하기 위해 이번 전시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053)653-8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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