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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교의 사랑에 감사" 네 자매의 보은 장학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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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여고 출신 이혜정 씨 등 4명, 매년 400만원씩 평생장학금 기탁

모교인 문경여고에 매년 장학금 400만원을 기탁하기로 한 네 자매의 막내 이은아 씨와 어머니 김순교 씨가 9일 첫 장학금 400만원을 기탁한 뒤 문경여고 교정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왼쪽부터 이창옥 교장, 김순교 씨, 이은아 씨, 장종환 교감. 문경여고 제공
모교인 문경여고에 매년 장학금 400만원을 기탁하기로 한 네 자매의 막내 이은아 씨와 어머니 김순교 씨가 9일 첫 장학금 400만원을 기탁한 뒤 문경여고 교정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왼쪽부터 이창옥 교장, 김순교 씨, 이은아 씨, 장종환 교감. 문경여고 제공

"낳아 길러주신 어머니의 사랑과 바른 교육을 제공해준 문경여고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우리 네 자매가 멋지게 결정했어요."

최근 문경여자고등학교(교장 이창옥)에 아주 특별한 장학금이 기탁됐다. 이 학교를 차례대로 졸업한 네 자매가 1인당 100만원씩 연간 400만원의 장학금을 모교에 매년 기탁하기로 하고 9일 첫 장학금 400만원을 학교 측에 전달한 것.

큰언니 이혜정(52'21회) 씨는 계명대학교 자연과학부를 수석 졸업, 현재 동부제강 일본지사 부장으로 근무 중이며 둘째 혜경(49'24회) 씨는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영어교육과를 졸업하고 현재 분당 이매중학교 교무부장으로 재직 중이다.

또 셋째 미정(47'26회) 씨는 성균관대학교 약학대학 대학원을 졸업한 후 약국을 경영하고 있으며 막내 은아(43'30회) 씨도 이화여대 약학대학을 졸업해 약국을 경영하다가 대구한의대 한의학과에 재입학, 한의원을 개원했다.

문경여고 재학 중일 때 모두 모범생들이었던 이들은 대학에서도 두각을 나타냈고 사회에 나와서도 우먼파워를 보여주고 있다.

막내 은아 씨의 오빠인 넷째 이주헌(45) 씨도 고려대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현대자동차 연구실에 근무하고 있다. 작고한 아버지 이기상 씨는 문경시청 공무원으로 재직한 바 있다. 이날 네 자매를 대표해 막내 은아 씨가 어머니 김순교(73) 씨와 함께 문경여고를 찾아 장학금을 전달했다.

은아 씨는 "우리 네 자매가 문경여고에 입학해 학업에 전념하고 사회인으로 바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어머니의 사랑과 모교의 은혜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최근 우리 문경여고가 명문고로 거듭나고 있어 너무 뿌듯한 마음에 후배들을 격려해 주고 싶었고 장학금은 어머니 이름으로 기탁하고 싶다"고 했다.

이창옥 문경여고 교장은 "네 자매의 어머니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과 모교 사랑의 뜻이 후배들에게 귀감이 될 것이다"며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여성 인재 양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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