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기 다른 문화와 가치관을 넘어 세계 청년작가들이 미술을 통해 하나가 되는 '2014 세계청년비엔날레'가 28일(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6~13전시실에서 열린다.
'2014 세계청년비엔날레'의 뿌리는 1996년 개최된 '대한민국청년비엔날레'다. '대한민국청년비엔날레'를 통해 많은 신진작가들이 발굴'육성된 성과를 바탕으로 한국미술협회 국제청년비엔날레 분과가 신설되었으며 올해 세계청년비엔날레 조직위원회가 출범됐다.
세계청년비엔날레조직위원회'대구문화예술회관이 주최하고 대구미술협회가 주관하는 '2014 세계청년비엔날레'는 '환경과 예술'이라는 주제 아래 진행된다. '환경과 예술'은 생태적 가치를 존중하고 다양한 환경적 배경을 넘어 세계의 청년작가들이 미술적 교감을 나누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국내외 작가 550여 명이 참여해 대규모 미술의 향연을 펼칠 '2014 세계청년비엔날레'는 크게 본전시와 특별전으로 구성된다. 본전시에는 국내 청년작가 200여 명과 미국'프랑스'중국'일본 등 40개국 100여 명의 해외 청년작가가 참여해 다양한 작품 세계를 파노라마처럼 펼쳐보인다. 김찬주 작가는 '공존'이라는 주제 아래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강조한 작품을 선보인다. 공연 무대의 한 장면처럼 동화적으로 연출된 화면 속에는 동물과 아이가 등장한다. 작가는 공존이라는 화두를 통해 자연은 정복의 대상이 아니라 인간이 지켜내야 하는 소중한 파트너임을 암시하고 있다.
특별전에는 국내외 중진'원로작가 250여 명이 초대됐다. 서양화가 김중식은 동양적 아름다움과 정서를 잘 머금고 있는 달항아리 이미지 위에 모나리자, 메릴린 먼로, 오드리 헵번, 리즈 테일러 등 서양의 미적 이미지를 중첩시켜 동'서양 미의 하모니를 연출한다. 강종래 작가는 열린 세계를 지향한다. 이를 위해 그는 동양화와 서양화, 구상과 비구상, 나아가 인간과 자연의 경계 지움을 과감하게 허물어 버리고 따뜻한 성찰로 이를 통합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재웅 작가의 '대구의 사람들', 박철 작가의 '남북통일을 염원하며'라는 특별기획전도 마련된다.
최우식 조직위원장(대구미술협회 이사)은 "이번 행사는 세계 청년미술의 현주소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동시에 국가와 지역의 특수성과 다양성까지 엿볼 수 있는 기회다. 특히 우리나라 유망 청년작가들이 세계미술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하고 대구가 청년예술가들의 국제거점 도시로 부각할 수 있는 단초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2014 세계청년비엔날레'는 30일(화)부터 내년 1월 11일(일)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도 열릴 예정이다. 053)653-8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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