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체육회의 48개 가맹 경기단체 가운데 팀워크가 가장 좋은 곳은 어디일까. 지역 체육인 상당수는 경북육상경기연맹을 꼽을 것 같다. 육상이 기초 종목으로 체육의 중심을 이루듯이 경북육상연맹은 경북체육회를 이끄는 핵심 단체다. 더불어 경북 육상은 전국체육대회를 비롯한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 지역을 빛내는 효자 종목이다.
경북육상연맹의 최경용 회장(62)과 김원식(54) 전무이사가 24일 경산컨벤션웨딩에서 열린 '제95회 전국체전 시상 및 경북체육인 송년회'에서 나란히 공로패와 표창패를 받았다. 이들이 전국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낸 공로로 상을 받는 것은 새삼스런 일이 아니다. 경북 육상은 올해 17개 시'도 종목별 순위에서 종합 2위를 차지하는 등 거의 매년 전국체전에서 종합 3위 이상의 성적을 거둬 유공자 시상 때마다 상을 받고 있다.
영남대 체육학과 선후배 사이인 두 사람은 모범적인 체육단체의 표본처럼 육상연맹을 이끌고 있다. 잘 돌아가는 체육단체를 들여다보면 전무는 회장을 잘 모시고, 회장은 전무를 잘 챙긴다. 경북 육상은 이를 대표한다.
경기장이나 사무실에서 최 회장의 "전무야~"라는 부름에 "예, 회장님"이라고 대답하는 김 전무를 지켜보면 '환상의 콤비'라는 느낌이 든다. 이는 최 회장의 친화력, 김 전무의 꼼꼼함이 있기에 더욱 빛을 낸다. 두 사람은 육상 경기장뿐만 아니라 경북체육회가 마련하는 각종 행사에도 꼭 함께 참가해 주위 사람들을 부럽게 한다.
최 회장은 1992년부터 경북육상연맹의 살림을 살고 있다. 그해 전무를 맡은 것을 시작으로 2001년 실무부회장을 거쳐 2007년부터 회장대행을 하고 있다. 순심고와 영남대에서 육상선수로 활약한 최 회장은 전국에서 몇 명 되지 않는 경기인 출신 회장이다. 김 전무는 경북체육중'고와 영남대에서 육상선수로 활약했으며 김천 성의여자중'고에서 최근까지 체육교사로 근무했다. 그는 육상연맹에서는 2005년부터 전무를 맡고 있다.
김 전무는 "경북 육상이 안정적으로 전국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은 최 회장의 남다른 열정 덕분이다"며 "앞으로도 잡음 없이 연맹이 잘 돌아가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최 회장은 "인정받는 체육단체는 하나같이 훌륭한 전무를 두고 있다"며 "대학 후배인 김 전무를 둔 것은 나의 복이다"고 자랑했다.
김교성 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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