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구미5산단 들어가는 '도레이' 다른 대형 투자 유치 청신호?

탄소섬유 공장 8만평 건립…입주 계약·행정 절차 완료

도레이첨단소재가 입주할 구미 5국가산업단지 일대 전경. 점선은 도레이첨단소재 입주 예정지. 구미시 제공.
도레이첨단소재가 입주할 구미 5국가산업단지 일대 전경. 점선은 도레이첨단소재 입주 예정지. 구미시 제공.

조성 공사가 한창인 구미 5국가산업단지(하이테크밸리)의 핵심 투자기업인 도레이첨단소재㈜가 최근 입주 계약을 완료해 구미 5산단의 다른 투자 유치에도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경북도, 구미시는 최근 구미산단 내 도레이첨단소재가 구미 5산단에 탄소섬유 공장 건립을 위해 요청한 26만9천660㎡(8만평) 부지에 대해 외국인 투자지역으로 지정하고, 매매계약을 하는 등 입주를 위한 행정절차를 완료했다.

도레이첨단소재의 입주계약 완료로 구미시에는 탄소섬유 연관 기업을 중심으로 투자 문의가 잇따르고 있어 구미 산동'해평면 일대에 933만㎡ 규모로 조성 중인 구미 5산단의 투자 유치에도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구미시는 도레이첨단소재가 입주할 산업용지 일대 66만여 ㎡에 탄소성형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구미시는 도레이첨단소재의 투자 유치를 위해 2011년 일본 도레이사와 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경북도'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투자유치단을 구성하고 오랜 노력을 쏟아 왔다.

일본 도레이사의 자회사인 도레이첨단소재는 화학소재 기업으로 필름'IT소재'부직포 등을 핵심 사업으로 탄소섬유'수처리'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소재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임직원은 1천200여명이며 작년 기준으로 매출이 1조3천311억원이다.

이런 가운데 구미 5산단 조성사업 시행자인 한국수자원공사와 구미시는 지난 18일 구미 4산단 해마루공원에서 기업인 50여 명을 초청한 가운데 구미 5산단 사업 설명회를 열어 투자 유치에 시동을 걸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내년 상반기에 분양 물량을 확정, 대대적인 투자유치 설명회를 여는 등 분양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도레이첨단소재의 구미 5산단 입주로 구미는 탄소섬유산업의 허브가 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며 "탄소섬유 관련 국내외 전후방산업 협력업체들이 구미 5산단에 몰려 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미 이창희 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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