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경북 구인·채용인원 줄어…고용시장 악화 지속될 전망

올해 상반기 대구경북의 고용시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져 온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고용노동청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대구경북 고용시장이 2013년 하반기에 비해 크게 악화됐다. 인력부족 현상은 다소 완화됐지만 경기불황 여파로 기업들의 구인이나 채용인원 등이 감소하면서 전반적인 고용시장이 악화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도 기업들의 채용계획 상황이 좋지 않아 고용시장 악화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대구고용노동청이 지난해 하반기에 실시한 '2014년 하반기 직종별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구는 지난해 3/4분기 구인인원과 채용인원이 각각 2만4천232명, 2만793명으로 2013년 동기보다 14.5%, 15.0% 줄었다. 경북 또한 지난해 3/4분기 구인인원 2만5천752명, 채용인원 2만2천177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7%, 24.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3/4분기 미충원인원(적극적인 구인에도 인력을 충원하지 못한 인원)은 대구가 3천439명, 경북이 3천575명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11.3%, 32.3% 감소했다. 미충원율은 대구(14.2%)가 0.5%포인트(p) 상승했고 경북(13.9%)은 1.3%p 하락했다.

조사기준일(2014년 10월 1일) 현재 사업체가 정상적인 경영 및 생산활동을 위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인력(부족인원)은 대구가 1만1천353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 감소했고 경북은 1만883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6% 감소했다.

또한 지난해 4/4분기~2015년 1/4분기 채용계획인원은 대구 1만1천914명, 경북 1만3천152명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2.9%, 16.0% 줄었다. 대구는 운전 및 운송 관련직(1천814명), 기계 관련직(1천474명), 경영'회계'사무 관련직(1천191명) 순으로, 경북은 운전 및 운송 관련직(1천500명), 보건'의료 관련직(1천400명), 경영'회계'사무 관련직(1천281명) 순으로 채용계획인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창훈 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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