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시금치(포항초)가 시금치로는 전국 최초로 지리적표시 등록을 받았다.
포항초생산자협회 영농조합법인은 7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포항울릉출장소에서 포항 시금치(포항초) 지리적표시 등록증을 받았다.
시금치로는 전국 최초이며 특허청 단체표장에 이어 농림축산식품부에 지리적표시 등록까지 완료, 배타적 권리를 확보하게 됐다.
포항 시금치는 포항 지역의 토착 재래종으로 1950년대 수도권 지역으로 대량 출하되면서 그 명성이 전국적으로 널리 퍼지게 됐다. 이때부터 '포항초'라는 별칭으로 알려지게 됐다.
포항 지역은 기온이 온난한 해양성 기후의 영향을 받아 가을에 파종, 겨울에 시금치를 재배할 수 있는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최적의 환경에서 재배된 '포항 시금치'는 당도와 비타민C, 수분, 식이섬유 함유량이 높고 시금치 특유의 맛과 향이 진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포항 시금치는 544개 농가 재배면적 356㏊에서 연간 4천915t가량을 생산, 연간 약 130억원의 농가소득을 올리고 있다.
권태흠 포항 농식품유통과장은 "2년여에 걸친 노력으로 지리적 표시 등록이 완료됨으로써 지역 농가의 소득원 보호와 함께 향후 판로 확대에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리적표시 인증제도는 지리상 특성이 있는 우수 농산물이 그 특정지역에서 생산, 가공됐음을 정부가 보증하는 제도. 세계무역기구(WTO)의 무역 관련 지식재산권 협정에 따라 지식재산권으로 인정받고 있다.
포항 이상원 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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