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의 경우 올해 사회복지 분야 예산은 모두 1천954억여원으로 전체 재정의 28.05%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는 26.35%인 1천779억여원이었다.
복지예산이 연간 175억여원 증가한 것이다. 노인 기초연금 등에 필요한 지방비 부담이 증가하면서 853억여원이 편성됐으며, 이는 지난해보다 24.95%나 오른 수치다.
이 때문에 안동은 다른 사업을 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안동의 농어촌도로사업 예산은 올해 고작 4억5천만원밖에 편성되지 않았다. 2011년 16억8천만원, 2012년 19억원, 2013년 11억원, 지난해 9억6천만원에 비해 터무니없이 적게 짜인 것이다.
읍'면에 있는 소규모 도로인 군도 사업도 2011년 13억원, 2012년 12억원이 책정됐으나 2013년과 2014년에는 각각 1억원과 2억원으로 줄었고 올해는 아예 한 푼도 편성하지 못했다.
청송군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복지예산이 44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7% 이상 늘어나자 결국 자체사업을 줄이고 있다.
청송읍'진보면 도시계획 도로사업은 매년 5억~10억원 정도 예산을 배정해 해마다 정비사업을 진행했지만 올해 이 사업 예산은 '0원'이다. 민원이 많이 발생하는 사업 중 하나지만 올해는 재원이 없어 사업 자체를 아예 포기했다.
청송 두현~천천리 도로 확장공사는 사업계획상 올해까지 이뤄져야 하지만 예산 13억7천만원 중 7억원밖에 배정되지 않아 완공을 내년으로 미룬 상태다. 국제규격 배드민턴장으로 활용될 청송군민체육센터도 예산 20억원이 모자라 착공조차 못 하고 있다.
안동 엄재진 기자 2000jin@msnet.co.kr
청송 전종훈 기자 cjh4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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