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청소년들이 태어나 처음으로 맞닥뜨리는 큰 고비이자 대한민국 부모들이 노심초사하며 자식과 애증의 쌍곡선을 그리는 사건이 있으니 바로 '대학 입시'다. 온 가족이 모이는 설을 맞아 대학 입시를 소재로 부모와 자식의 이해 및 공감을 이끌어내는 드라마를 마련했다. 의대 합격이 목표인 삼수생 재우(안재민)와 서울대 합격이 목표인 재수생 시우(이정신)가 주인공이다. 수능 시험 결과 재우는 의대 지원에 턱없이 모자란 점수를 받지만, 시우는 만점을 받는다. 두 가정의 분위기는 극과 극으로 치닫는다.
대학 입시에 떨어진 자녀를 둔 부모들은 안다. '대학이 전부가 아니다'라는 말을 자식에게 건네지만, 정작 본인에게는 위로가 안 된다는 사실을. 또 '남들은 잘만 가던데 왜 하필 내 자식만'이라는 생각에 울화통이 터지다가도 방문을 굳게 걸어 잠근 아이가 한없이 딱하고 가여워진다는 것을….
황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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