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백컨벤션센터는 경주 시민들이 방폐장을 유치하는 조건으로 한국수력원자력에서 출연을 해서 경주시에 맡긴 것이기 때문에 경주시민들의 재산입니다. 시민들의 관심이 큰 만큼 컨벤션산업이 경주의 미래를 책임지는 먹거리라는 확신과 증거를 보여 드리겠습니다."
(재)화백컨벤션센터(HICO) 초대사장으로 취임한 임상규(59) 사장은 "그동안 쌓아온 제 자신의 전문지식과 경주시의 강력한 의지가 있는 만큼 컨벤션사업이 지역 경제와 관광경기를 활성화하는 첨병 역할을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부산 영산대학교 호텔관광대학 학장을 역임한 임 사장은 부산시 축제육성위원회 위원장, 부산시 마이스협의회 부위원장 등으로 부산 관광컨벤션 영향력 1위 파워지식인으로 선정될 만큼 관광컨벤션 산업계에서 잔뼈가 굵었다.
"컨벤션센터의 흑자경영이 다른 컨벤션 도시는 어렵지만 경주는 충분히 가능합니다."
임 사장이 하이코의 성공 요인으로 경주만이 가진 관광인프라와 경주시의 높은 관심 등을 꼽았다. 그는 "보문단지의 관광 인프라는 다른 도시는 따라오기 어려운 소중한 컨벤션 자원이지만, 지금까지 그런 인프라를 융합하는 시스템이 없었다는 것이 문제였다"며 "이제 하이코를 중심으로 각자 흩어져 움직이던 관광인프라들이 한데 엮어지면 큰 경제적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세계적으로 컨벤션산업의 열풍이 불고 있고, 국내에서도 이미 5대 성장산업으로 인식되고 있다. 경주시가 관광과 컨벤션을 연계해야 한다는 선견지명이 없었다면 하이코는 탄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컨벤션은 경주시의 관광과 국제회의 도시를 연계시키는 전략이 기가 막히게 맞아떨어진 케이스"라고 말했다.
하이코는 이미 오픈도 하기 전에 60%의 대관율을 기록했다. 타 컨벤션의 경우 개관 첫해 60%를 넘기 어렵지만 하이코는 올 연말 까지 80%의 대관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임 사장이 흑자경영을 자신하는 데는 이 같은 배경이 있기 때문이다.
임 사장은 "단순히 세일에만 집중하지는 않고 하이코를 중심으로 경주의 향기를 담을 수 있는 멋진 콘텐츠를 만들어 모든 분들이 관심을 갖고 찾아오는 컨벤션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서는 관련 업체와 기관들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고, 이렇게 되기 위해 가장 낮은 자세로 지역의 기업인, 정치인 그리고 시민들과 지속적으로 대화하고 설득하고 함께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임 사장은 "하이코 전 직원들은 최선을 다해 많은 사람을 경주로 모셔 올 것이다. 그러나 경주를 찾은 방문객들이 하루라도 더 경주에 머물고 지갑을 열어 돈을 쓰게 만드는 것은 시민들의 친절함과 글로벌 매너, 서비스 정신이 있을 때 가능하다"며 국제화 시대의 친절도를 거듭 강조했다.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