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와 오물로 몸살을 겪어 온 대구 도심 하천들이 '생태하천'으로 복원된다.
대구시는 수성구 범어천(두산오거리~신천)을 비롯한 5개 도심하천에 총 467억원을 투입, 2016년까지 생태하천으로 탈바꿈시킨다고 17일 밝혔다.
우선 범어천은 두산오거리~어린이회관 구간(1.6㎞)의 1단계 복원을 지난해 마무리하고, 2단계인 신천시장~동신교 신천 합류지점(0.7㎞) 복원을 서두르고 있다. 범어천 1단계 구간은 현재 일일 3만3천t의 하천유지수가 흐르고 있으며, 수생식물이 자라고 청둥오리가 날아드는 건강한 하천으로 정비됐다. 2단계 구간은 하천변 낡은 건물을 철거하고 생태복원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신천 합류 구간은 하천 폭을 20m에서 28m로 넓히고, 하천변에는 친수 공간으로 강마당 공원을 조성한다.
수성못은 2013년 신천~수성못~범어천으로 연결되는 수생태벨트를 갖추고 시민들의 여가'문화 활동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시는 신천~수성못(1.8㎞) 신천수 유입관로를 400㎜에서 600㎜ 관으로 바꾸고, 수성못에서 범어천으로 흐르는 신천 물을 현재의 5배인 일일 1만t으로 늘려 수질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명천은 지난해 6월 100억원을 투입해 복원사업에 착수했다. 성서산업단지를 동서로 흐르는 대명천은 생활하수가 흘러 하천 기능을 잃고, 퇴적물로 인한 악취 발생이 심각한 상황이다. 시는 장기동 무지개공원~대천동 월성빗물펌프장(3.8㎞) 구간의 하상 준설을 통해 2016년 6월까지 명품 하천으로 바꾼다는 계획이다.
달서구 도원동의 도원지도 30억원을 들여 2016년 6월까지 수질정화시설, 수변데크, 수생식물을 갖추고 경관도 수려하게 개선한다.
시는 북구 무태동~검단동(1.6㎞) 구간 동화천도 2016년 12월까지 40억원을 투입, 깨끗한 물과 푸른 경관을 갖춘 생태하천으로 거듭나게 할 계획이다. 최병고 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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