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박 대통령 "메세나가 창조경제 파워동력"

재계 총수들과 오찬…평창올림픽 스폰서십 협조 당부

박근혜 대통령은 24일 "지금 우리 앞에는 경제체질을 혁신해 다시 한 번 경제 대도약을 이루고 국민행복시대를 열어가야 하는 과제가 놓여 있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가야 할 길은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에 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가진 재계 총수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문화융성과 창조경제가 실현될 수 있도록 정부와 국민의 든든한 파트너가 돼주기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문화'체육 분야 활성화를 위해 기업의 문화예술지원(메세나) 활동과 지역별 창조경제혁신센터 설립을 지원해온 재벌그룹 총수와 국내 유수기업 대표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했다. 이날 오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손길승 SK텔레콤 명예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등 재벌그룹 총수와 기업 대표 등 21명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메세나의 어원이 된 고대 로마의 정치가 마이케나스와 이탈리아 르네상스를 가능케 했던 메디치 가문을 예로 들면서 "기업 메세나는 문화융성과 창조경제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가장 창의적이고 미래에 대한 확실한 투자"라며 "여러분들이 대한민국의 메디치 가문이 돼 주고 문화예술 분야의 투자와 지원을 확대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과 관련해 "기업 입장에서도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모처럼 만의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평창 동계올림픽이 세계인의 문화올림픽이 될 수 있도록 스폰서십 지원에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김병구 기자 kbg@msnet.co.kr

※메세나=문화예술'스포츠 등에 대한 원조 및 사회적'인도적 입장에서 공익사업 등에 지원하는 기업들의 지원 활동을 총칭하는 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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