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지로 핑크 컬러 부드럽게 연출
#오렌지 컬러는 도시적 감성으로두 색조 믹스해도 세련된 느낌
전○현, 한○혜, 한○슬 립스틱.
최근 종영한 트렌디 드라마를 보면 한 가지 특징이 있다. 바로 여주인공이 바르고 나온 립스틱이 유행한다는 점이다. 얼마 전만 하더라도 한 회, 한 회가 끝날 때마다 여주인공이 입은 의상이 완판 행진을 이어갔다면, HD방송이 송출되면서는 화면에 클로즈업된 여주인공 입술 컬러가 드라마 종영 때까지 끊임없이 검색되고 판매되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인다.
하지만 드라마에서 인기를 끄는 립스틱 컬러를 모두 갖는 것은 불가능한 욕망이다. 경제적 여건이란 현실의 벽도 문제지만 이를 다 비치할 수 없을 만큼 화장대도 협소하다. 그런 여성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위로하고자 올봄 유행할 립스틱 컬러를 만나보고 두 가지만 갖고도 다양하게 연출할 방법을 소개한다.
▷1단계, 겨울이 빼앗아 간 입술 보습 찾아주기=추운 겨울을 지나고 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 입술 각질부터 제거하자. 입술은 모공, 피지선 등 피부 생리 기관이 없어 수분 보호막을 형성하지 못한다. 이 때문에 매서운 칼바람, 건조한 일기가 찾아오면 쉬이 갈라지고 각질도 잘 생긴다.
보기 싫은 입술 각질이라고 해서 무작정 뜯어내는 것은 오히려 상처 탓에 세균감염이나 더 두꺼운 입술 각질을 형성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입술 각질 관리는 따뜻한 스팀타월을 만들어 입술에 1~2분 정도 놓아 각질을 불린다. 스팀타월이 부담스럽다면 따뜻한 물을 적신 화장솜으로 대체해도 좋다.
각질을 충분히 불린 후 보습과 각질 효과를 동시에 주려면 꿀과 흑설탕을 2대 1 비율로 섞어 입술에 발라 살살 문질러주면 부드럽게 각질이 떨어진다.
흑설탕이나 꿀을 이용할 수 없다면 녹차 티백을 입술에 5~10분 정도 두었다가 각질을 불려 티백 안 알갱이로 스크럽하는 방법도 괜찮다. 각질을 닦아낼 때는 물에 적신 면봉을 이용해 입술 결을 따라 부드럽게 닦아내면 된다.
▷2단계, 올봄 유행 컬러로 얼굴빛 밝히기=각질케어를 끝낸 매끈한 입술에 봄 컬러를 얹어보자. 가벼운 피부 표현만으로도 봄 메이크업은 충분히 산뜻한 느낌이 들 수 있다. 지난봄 메이크업 소개 때처럼 피부 표현을 할 때 컨실러나 베이스를 바르고 스펀지에 묻어 있는 잔량을 이용해 입술 톤을 함께 정리하면 훨씬 더 선명한 발색을 얻을 수 있다.
◆ 봄을 알리는 색 '핑크' vs 상큼함의 상징 '오렌지'
두 가지 컬러를 이용한 봄 메이크업을 제안하고자 한다.
우선 핑크 컬러를 입술 가장 도톰한 부분에 바른 다음 약지를 이용해 아랫입술과 윗입술에 색을 발라 경계가 생긴 부분을 스쳐 지나듯 색을 메워주면 여리지만 생기발랄한 입술을 연출할 수 있다.
두 번째 소개할 컬러는 오렌지이다. 입술선을 따라 결대로 전체를 메우는 듯한 느낌으로 연출해보자. 오렌지 컬러 역시 그라데이션으로 연출해도 예쁘지만 상큼한 느낌과 도시적인 느낌이 어우러질 수 있도록 연출해보면 훨씬 더 매력 있는 색이다. 이때 입술산이 너무 높다거나 입술이 이목구비와 비교해 조금 큰 편이라면 1㎜만 안으로 그려 경계 부분만 약지로 메워주는 것도 예쁜 연출을 위한 꿀 팁이다.
마지막으로 두 가지 컬러의 믹스매치를 통한 연출을 권한다. 입술선을 오렌지 컬러로, 도톰한 입술은 핑크 컬러로 연출하면 여린 핑크톤에 도시적인 오렌지빛 라인으로 훨씬 도톰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반대로 오렌지 컬러와 핑크 컬러의 자리를 바꾸면 옅은 입술 라인과 오렌지 특유의 발색으로 화려하지 않지만 은근하게 섹시한 립 메이크업이 된다.
두 색상 모두 피부톤 콤플렉스로 꺼리는 경우가 많지만, 얼굴빛이 어두울수록 채도 높은 색상을 선택하면 충분히 잘 어우러지는 메이크업을 연출할 수 있다.
차디찬 한겨울도 나고 매서운 꽃샘추위도 지나 이제 진짜 '여자의 계절' 봄이 따사로운 햇살과 함께 얼굴을 내밀고 있다. 바쁜 업무, 새로운 시작으로 눈코 뜰 새 없겠지만 지금 이 순간만큼은 여자의 계절을 즐길 때이다. 계절만큼 가벼워진 마음, 발걸음, 옷차림. 이제 얼굴에도 봄을 가득 메웠다면 밖으로 나가보자.
황인조(수203뷰티서비스아카데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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