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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경제 재도약 도와 달라" VS 문재인"국민 먹고 살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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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새누리 대표와 3자 회동…경제정책·복지공약 큰 견해차

박근혜 대통령이 17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 대표 회동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과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공식석상에서 자리를 함께한 것은 2012년 대통령선거 이후 2년 3개월여 만이다.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17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 대표 회동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과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공식석상에서 자리를 함께한 것은 2012년 대통령선거 이후 2년 3개월여 만이다.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청와대 여야 회동에서 현 정부의 경제정책과 복지공약을 두고 양측이 큰 견해차를 보여 경제활성화 및 개혁과제 해결이 순탄하지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박 대통령과 문'김 대표는 17일 오후 청와대에서 3자 회동을 가졌다. 이날 회동은 지난 2012년 제18대 대선에서 정치적 명운을 걸고 맞붙은 박 대통령과 문 대표가 2년 3개월 만에 처음 갖는 공식 자리여서 관심을 모았다.

박 대통령은 문 대표에게 최근 중동 4개국 순방성과를 설명하면서 "이번 중동 국가들과의 협력을 계기로 제2의 중동 붐, 제2의 한강의 기적으로 재도약하는 원동력이 되길 바란다. 이 같은 도약을 위해 정치권의 협력이 꼭 필요하다"며 여야 정치권의 협력을 당부했다.

하지만 문 대표는 "이번 중동 순방이 우리 경제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한 뒤 곧바로 현 정부의 경제정책 전반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현 정부의 수출 중심 경제정책 대신 소득주도 성장으로의 정책 대전환을 촉구했다. 문 대표는 "국민들이 먹고살기 힘든데, 정부 경제정책은 수출 중심으로 가는 바람에 중산층이 무너지고 양극화가 심화되고 내수부진이 장기화되는 등 우리 경제가 총체적 위기"라고 꼬집었다.

이어 4대 민생과제로 ▷최저임금 대폭 인상 ▷공정하고 정의로운 조세체계 구축 ▷전'월셋값 안정 ▷가계부채 문제해결 등에 정부가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무성 대표는 "오늘 회동이 상생정치를 통한 경제위기 극복의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국정의 90%가 경제라고 생각하는데 여야가 같이 이해하고 협조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양측은 현안마다 많은 견해차를 보였지만 긴급한 국가적 현안이 생길 때마다 3자 회동을 정례화하기로 합의했다.

김병구 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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