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국 中의 AIIB 가입, 美 난처..."경제 패권 중국에 뺏기지 않으려"

사진, MBN 뉴스 캡처

중국이 이끄는 국제금융기구인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즉 AIIB에 유럽 주요국이 잇따라 참여하겠다고 밝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 AIIB를 반대하는 미국은 난처해지고 있다.

독일과 프랑스 그리고 이탈리아 3개국은 어제(17일) 중국 주도의 국제금융기구인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즉 AIIB의 회원이 되겠다고 공식 인정했다.

이는 영국을 이은 참여 결정이며 이로써 유럽 주요국 대부분이 AIIB의 창립 멤버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유럽측의 입장에 중국은 기뻐하고 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은 주요 국가들과 함께 효율적인 투자와 상호 협력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이같은 추세에 미국은 불편함을 내비치고 있다.

미 백악관은 참여는 각국이 자주적으로 결정할 문제라고 밝히면서도 AIIB가 투명성 등에 대한 국제기준을 맞춰야 한다고 거듭 강조, 난처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같은 미국 측 태도에 전문가들은 AIIB가 미국이 주도하는 세계은행의 경쟁자기 때문에 경제 패권을 중국에 뺏기지 않으려는 미국이 반대하는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한 금융 전문가는 "미국인들은 이 AIIB에 가입하지 않을 것이다. 일부가 원한다고 해도 미국 의회가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편, 우리 정부는 AIIB 가입을 긍정검토하고 있는 상태지만 미국 측의 눈치를 보고 있어 이번 달 안으로 참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누리꾼들은 "AIIB 가입, 다 가입하는구나 " "AIIB 가입, 중국이 대국이 되어가네 진짜" "AIIB 가입, 중국 성장세가 무섭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미디어부 maeil01@ms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