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산·시간 등 숫자서 많이 틀려시험 후 '첨밀밀' 노래 지도도
17일 화요일, 종합시험을 치렀다. 듣기를 비롯해 문장 완성, 받아쓰기, 작문 등 총 30문제를 풀었다.
수강생들은 하나같이 '멘붕'이었다고 술회했다.
한 수강생은 "무척 긴장해서 그런지 아는 것도 생각이 나지 않아 틀렸다"고 했고, 또 다른 수강생은 "선생님의 읽는 속도가 너무 빨라서 잘 들리지 않아 시험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고 했다. 한 50대 수강생은 "문제 유형을 접해보지 않아 헛갈렸다"며 "문장과 단어 생각 등으로 무엇을 묻는지 알 수가 없었다"고 했다.
그러나 빠지지 않고 출석하고 있는 한 수강생은 "지금까지 쪽지시험 등 암기 위주의 시험만 보다가 제대로 된 테스트를 해보니 중국어를 배우는 실감이 난다"며 "시험을 쳐보니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조금만 더 열심히 하면 가족이나 친구, 지인들과 함께 중국에 가면 간단한 안내와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이날 방민아 선생은 힘들게 시험을 치른 수강생을 위해 '첨밀밀' 노래를 가르쳐줬다.
수강생들은 "노랫말도 예쁘고 멜로디도 경쾌해 노래방에서 중국어 실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며 좋아했다.
19일 목요일, 방 선생은 17일 치른 시험에 대해 언급했다. "채점을 해보니 점수는 괜찮게 나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만점자도 나올 것 같다고 덧붙였다. 순간 술렁거렸다. '나는 아닌데'라는 표정이었다. 그럼 누굴까? 전번에 만점을 받은 곽필남 씨가 또, 아니면 새로운 인물?
방 선생은 마지막 작문 시험이었던 가족 소개는 무척 잘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금까지 배운 문장의 구조와 단어를 잘 활용했다며 가르친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그러나 받아쓰기와 계산·시간 등 숫자 부문에서 많이 틀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시험의 점수가 좋지 않더라도 상처 받지 마시고 힘내서 열심히 하자"고 위로했다. 처녀 선생님이지만 수강생의 마음을 다독이는 실력은 수준급이다.
◆ 상하이 대중교통(상)
#지하철 총 14개 노선, 탑승'환승 한국과 비슷
최근 티웨이항공의 대구~상하이 노선 취항으로 대구에서 편리하게 상하이를 다녀올 수 있게 됐다. 중국의 경제수도인 상하이는 세계에서 가장 다양한 대중교통수단이 있는 곳 중 하나이다. 교통수단도 하나의 관광 상품인 상하이의 대중교통을 소개한다.
▷지하철=상하이의 지하철은 총 14개 노선으로 아시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탑승과 환승 방법은 한국과 비슷하지만 개찰구 앞에서 수화물 검사를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요금은 구간에 따라 3~9위안이며 매표소에 운임표가 크게 부착되어 있다. 운행시간은 노선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 30분까지 운행한다.
▷버스=상하이에는 1천 개가 넘는 버스 노선이 촘촘하게 시내 전체를 연결하고 있다. 기본요금은 일반버스의 경우 1위안(노선 거리 13㎞ 이하), 에어컨버스(번호 앞에 눈꽃(*) 표시)는 2위안으로 저렴하다. 그러나 노선표에 영어 표기가 없고 정거장 명칭이 관광지가 아닌 거리 이름으로 되어 있어 불편하다.
▷페리=상하이는 황푸강을 사이에 두고 푸둥, 푸시로 나뉘며 이 두 지역 사이에는 페리가 운항된다. 운임은 2위안이다. 직전으로 운항되기 때문에 탑승 시간이 10분 내외로 짧고, 승선장이 지하철역에서 멀다는 단점이 있지만 유람선 대신 황푸강을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교통수단이다.
박미진 씨(내일투어 대구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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