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경찰서는 마사지 가게를 함께 운영하며 결혼까지 약속한 애인을 사소한 말다툼 끝에 살해한 혐의로 A(38) 씨를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1일 오후 8시쯤 범물동 모 마사지 가게에서 결혼 비용 및 채권'채무 관계로 말다툼을 벌이다 애인 B(40'여) 씨로부터 '헤어지자'는 얘기를 듣고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두 사람은 결혼을 약속했지만 금전문제로 다툼이 잦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우발적으로 애인을 살해한 뒤 밤새 시체 옆을 지키고 있다가 새벽에 자수하겠다는 전화를 걸어와 2일 오전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이창환 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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