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제5회 의성 세계연축제] 부대행사.즐길거리

메기.송어잡기에 실업.대학팀 초청 민속씨름도

올해 축제는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다양한 부대행사와 볼거리'즐길거리'먹을거리를 기획했다. 먹고, 놀고, 체험하는 거대한 놀이판이다. 그 놀이판 위 하늘에는 인간이 만든 각종 모양의 인공새(연)들이 춤을 추고 있다.

첫날(25일) 오전 11시에 열리는 개막식과 다음날인 26일 오후 씨름대회에 행운권 추첨을 한다. LED TV와 냉장고, 세탁기, 자전거, 롯데햄, 의성흑마늘, 의로운쌀 등 300개의 경품을 나눠준다, 경품은 메기'송어 맨손잡기 체험에도 펑펑 쏟아진다. 아울러 유아'초등학생 등 어린이 동반 가족에게는 선착순으로 가오리 홍보연 1천 개를 무료로 제공한다.

◆체험형 이벤트, '메기'송어 맨손잡기 체험'=축제장 앞 위천의 메기'송어 맨손잡기 체험장은 축제본부에 소정의 입장료를 지불하면 1천㎡가량의 체험장에 입장할 수 있다. 체험장에는 1회에 130㎏ 정도의 메기와 송어를 투입해 체험에 참여하는 관광객들이 평균 2마리 이상을 잡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잡은 메기와 송어를 인근에서 숯불에 구워먹을 수 있는 바비큐장을 덤으로 제공한다.

메기'송어 맨손잡기 체험에도 냉장고, 세탁기, 자전거, 의성 특산품인 흑마늘과 의로운쌀 등의 경품도 내건다. 메기'송어 맨손잡기 체험에 참여한 관광객이 꼬리에 경품이 달린 물고기를 잡을 경우, 덤으로 경품의 횡재(?)까지 누릴 수 있다.

◆'실업'대학팀 초청 의성마늘 민속씨름대회'=의성군이 씨름의 고장인 만큼 이번에는 민속씨름대회를 연다. 참가팀 면면도 화려하다. '제45회 회장기 전국장사씨름대회'에서 개인전 3체급을 석권한 의성군청 씨름단을 비롯해 울산 동구청, 강원 영월군청 씨름단, 충남 태안군청 씨름단, 경기 안산시청 씨름단, 대구대학교 씨름단 등 6개 팀이 참가한다. 단체전과 체급별 개인전을 통해 씨름판을 후끈 달굴 이번 대회에는 각 팀을 대표하는 장사들을 만날 수 있다. 의성 축제가 씨름팬들에게도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는 셈이다.

축제장 씨름판에서는 의성 씨름을 대표하는 천하장사 이준희와 이태현을 만날 수 있고, 팬사인회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준희'이태현 천하장사는 씨름판 해설도 맡을 예정이다.

◆스포츠 카이트 월드 챔피언십대회와 로까꾸 챌린지대회='제3회 코리아 의성 스포츠 카이트 월드 챔피언십대회'와 '로까꾸(육각연) 챌린지대회'가 눈길을 끌 전망이다. 특히 스포츠연은 제비 모양의 연으로, 공중에서 마치 비행기가 곡예비행을 하는 듯한 모습을 연출하는 등 국내에서는 보기 힘든 세계연축제의 하이라이트다. 스포츠연의 경기 방식은 솔로와 그룹 경기로 나뉘며, 그룹 경기는 5명 또는 10명도 가능하다. 스포츠 카이트 챔피언십대회 입상국가에는 상금도 걸려 있어, 참가선수들에게 우승을 향한 투지를 불러넣어주고 있다. 올해는 중국 선진의 여자 4명과 일본의 남자 4명이 각각 한 팀을 이뤄 우승에 도전한다. 이들 두 팀은 각종 국제대회에서 우승을 맛본 팀들이어서 올해는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로까꾸 챌린지대회는 육각형 모양의 대형 연을 공중에 띄워 놓고 연을 조정하는 사람들이 서로 뒤엉켜 연줄을 꼬는 경기로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연이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이 경기는 외국에서는 흔히 열리지만, 국내에서는 의성 세계연축제에서만 볼 수 있다.

◆'33만㎡(10만 평) 규모의 축제장'

어린이들이 부모와 함께 세계의 연들과 한국 전통연을 만들고 날려보는 연 체험장도 마련했다. 축제장 한쪽 코너에는 의성축협이 마련한 '마늘소 즉석구이 코너'와 장터국밥, 파전, 안동간고등어 즉석구이 등이 자리하고 있다. 또 조선시대 저잣거리를 본뜬 야시장이 들어서 돼지고기 바비큐와 거리의 엿판 등 먹을거리를 제공한다. 관광객들을 위해 의성지역에서 생산되는 대빵 막걸리와 흑마늘, 의로운쌀, 청아띠 고춧가루 등 의성군 농특산품 판매장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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