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학교 최현도(27·경영학 전공 4년) 학생이 태국 현지 6·25 참전용사들에게 기부물품을 전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최 씨는 지난달 한국에서 산 커피믹스를 들고 무작정 태국 카오산 로드에 도착했다. 그리곤 냉커피를 만들어 팔기 시작했다. 주변 상인들의 지지와 외국인 관광객의 동참으로 적지 않은 돈이 모였다. 최 씨는 이렇게 번 돈으로 생필품을 구입해 태국 방콕 외곽의 람인트라 참전용사마을을 찾아 5명의 참전용사에게 각각 전달했다.
최 씨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9개월간 미군부대(Camp Walker) 인턴으로 근무하면서 태국의 6·25 파병 이야기를 우연히 알게 됐다. 태국은 6·25 당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 파병을 결정했다. 아시아 최초의 파병 국가로,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육·해·공군을 모두 파병했다. 의료진을 포함해 6천326명을 파병했으며, 이 가운데 136명이 전사하고, 1천200명이 부상했다.
최 씨는 "태국의 6·25 파병 이야기를 듣고 감동했다"며 "학생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이 어떤 것이 있을까 고민한 끝에 이번 기부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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