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어난 자연경관과 희귀한 생태계를 보유해 환경부 선정 생태'경관 보전지역으로 지정된 울진 왕피천 유역(사진)을 순회하는 둘레길 4개 노선, 3개 순환 코스(길이 51㎞) 탐방로가 다음 달 1일 완전히 개통된다.
울진군은 금강송과 맑은 하천으로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고 수달, 산양 등 멸종위기종과 희귀 야생동식물 서식지 풍광을 만끽할 수 있는 왕피천 탐방로 전 구간을 관광객들에게 공개한다고 23일 밝혔다. 왕피천 탐방로는 하루에 한정된 인원에게만 공개되며 관광객들은 사전예약을 해야 탐방에 참여할 수 있다.
생태경관보전지역을 가로지르는 왕피천 유역은 1급수에만 서식하는 버들치를 비롯해 봄에는 은어와 황어, 가을엔 연어가 서식하는 회귀성 어족의 산란터로서 자연의 보고로 불린다. 생태탐방로 주변은 실직국 마지막 왕 안일왕의 피난처에 얽힌 전설과 태풍을 예감한 용의 승천, 보부상의 애환이 담긴 찬물내기 고산습지, 불영사계곡의 아름다움 등을 간직하고 있다.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왕피천 유역은 2005년 환경부의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되었으며, 2012년에는 환경부의 생태관광 시범지역으로도 선정됐다.
황인수 울진군 환경위생과장은 "둘레길이 개통되는 왕피천 생태경관보전지역에 대해 친환경적이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 생태관광 명소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생태탐방을 원하는 탐방객은 왕피천계곡 에코투어 사업단(전화 054-789-6710~4, 온라인 예약: http://www.wangpiecotour.com)에 사전 예약하면 된다.
울진 강병서 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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