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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단 기분까지 챙겨요" 의성군 국제교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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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의성세계연축제에 참가한 외국 선수단의 통역을 맡은 국제교류팀. 왼쪽부터 정문경
제5회 의성세계연축제에 참가한 외국 선수단의 통역을 맡은 국제교류팀. 왼쪽부터 정문경'이다원'전진욱'피경문'허영희'이동훈 씨. 전종훈 기자

의성군 국제교류팀은 의성세계연축제에 참가한 외국 선수단과 숙식을 함께하면서 분주하게 뛰었다. 경기 준비물을 챙기는 일부터 경기 일정 조정과 참가선수들의 기분까지 파악하며 종횡무진 활약했다. 외국 선수단 부스에는 항상 이들을 찾는 목소리가 들렸고, 밥을 먹거나 다른 용무를 보더라도 자신의 이름이 불리면 언제든 달려갔다.

정문경(25) 중국팀 담당은 줄이 끊어진 연을 찾으려 다리를 건너고 강물에 뛰어들기도 했다. 전진욱(32) 일본팀 담당은 부지런한 일본 선수단 덕에 하루 3시간도 잘 수 없었고, 허영희(22) 중국팀 담당은 관광을 좋아하는 중국선수단을 위해 의성 지역 전통시장을 밤새 누비기도 했다.

이들의 노력 덕에 선수들은 국제교류팀과 서로 장난치며 이야기를 나눌 정도로 친밀해졌다. 국적이 다른 선수들끼리도 다리를 놓아 관계를 돈독하게 만들었다. 대회 마지막 날 외국 선수들은 갖고 온 기념품을 국제교류팀에 건네며 이별을 아쉬워했다.

이다원(25) 팀장은 "짧은 시간이지만 선수들과 많은 정을 나눴고, 헤어질 때는 정말 아쉬웠다"면서 "선수들이 고맙다는 말을 할 때 가장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전종훈 기자 cjh4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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