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여자 스포츠클라이밍의 유망주가 나왔다. 스포츠클라이밍 입문 3년째인 대구 남산고 1학년 김서현이다.
김서현은 이달 2, 3일 경남 김해시민체육공원 인공암벽장에서 열린 제6회 고미영컵 전국청소년스포츠클라이밍대회 여자 고등부 난이도 부문에서 우승했다. 고미영컵은 국내에서 가장 권위 있는 청소년대회로, 청소년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하고 있다. 김서현은 이번 대회 우승 자격으로 올 9월 스페인에서 열리는 세계청소년스포츠클라이밍대회에 국가대표로 출전한다.
김서현은 8명이 공동 1위로 예선을 통과한 가운데 열린 여고부 난이도 결선에서 수도권 지역의 우승 후보들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그는 지난해 중3 때는 이 대회 여중부 속도 부문에서 우승한 적이 있다.
김서현은 경북대 체육영재센터에서 수영 선수로 꿈을 키우다 중 2때 클라이밍으로 종목을 바꾸었다. 그를 지도하는 최상원 대구클라이밍센터장은 "김서현이 이번 대회에서 기대 이상의 실력을 발휘, 대구 클라이밍의 미래를 밝혔다"며 "김서현은 난이도와 속도 두 부문에서 모두 잘해 한국 여자 클라이밍을 대표하는 김자인을 능가하는 선수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최 센터장은 "서현이는 170cm로 키가 커 유럽 선수들과도 경쟁력을 갖췄으며 순발력도 뛰어나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구공고 김현승(3년)은 이번 대회 남자 고등부 난이도에서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김교성 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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