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영만 군위군수 "올해는 군위 역사·관광 중심축 도약 원년"

팔공터널 내년 완공, 경제회복 도움…김수환 추기경 생가 '나눔공원' 조성

"올해는 '민족 문화의 산실'인 군위가 '대한민국 역사의 고장'으로 거듭나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김영만 군위군수는 "팔공산과 인근 지역을 민족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복합 문화 관광지로 개발해 군위의 미래 100년 먹거리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 군수는 '삼국유사 가온누리', 김수환 추기경 생가를 성지화하는 '사랑과 나눔 공원', 국내 최대 규모의 '사야파크 수목원' 등을 군위의 미래 먹을거리를 위한 대표적인 프로젝트로 손꼽았다.

김 군수는 먼저 삼국유사를 대표 브랜드로 의흥면 이지리 일대를 삼국유사의 신화와 설화, 놀이, 문화 등 다양한 콘텐츠와 문화산업이 접목된 삼국유사 가온누리 사업을 펼쳐 타 지역과 차별화된 맞춤형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또 김수환 추기경의 생가가 있는 군위읍 용대리 일대에 '사랑과 나눔 공원'을 조성, 군위를 대구'경북의 가톨릭 성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사랑과 나눔 공원은 김 추기경 생가를 중심으로 문화 시설과 청소년 수련 시설을 조성한다.

문화시설은 옥외조각공원'전시관'십자가의 길'평화의 숲 등으로, 청소년수련시설은 청소년수련원'미니캠핑장'야외암벽등반장'수련의 숲 등으로 구성된다.

아울러 부계면 창평리 일대 30㏊에 들어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사야파크 수목원'도 팔공산 일대 새로운 명물로의 탄생을 기대하고 있다. 수목 유전자원의 보존'개발을 운영 목적으로 하고 있는 사야파크수목원에는 각종 산림식물과 희귀식물이 심어진다.

김 군수는 "경주 석굴암의 선행 양식으로 세계적 문화재인 삼존석굴과 내륙의 제주도라 불리는 돌담길이 있는 한밤마을, 지난해 마무리된 팔공산 하늘정원, 하늘정원 아래 원효대사의 발자취를 따라 조성되는 팔공산 원효 구도의 길 등은 사야파크수목원과 함께 팔공산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관광벨트를 형성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 군수는 이와 같은 대형 프로젝트들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외부에서의 투자도 크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했다. 국내 대기업인 SK D&D, 현대중공업, ㈜한진산업 등이 고로면 화수리와 괴산리, 석산리 일대에 추진하는 군위풍력발전단지는 김 군수가 기대를 걸고 있는 최대의 민자사업이다. 이 사업은 1차 사업비만 해도 2천600억원이 투자되고, 2차 사업비를 포함하면 5천여억원이 투자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김 군수는 "총 사업비 2천400여억원이 투입되는 팔공산 터널(부계~동명, 국지도 79호선)도 내년이면 완공된다. 그동안 군위가 침체에 빠진 것은 사실이지만, 이 사업들이 완공되는 수년 후에는 군위가 경북의 중심 축으로서 우뚝 서면서 전국의 투자자들이 몰려오는, 대구 인근 최고의 문화, 관광, 전원도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군위 이희대 기자 hd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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