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와 포항이 앞으로 인도와의 교류를 확대해 포스코의 인도 진출은 물론 인도 기업의 포항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인도 정부 차원의 협조와 지원을 부탁했습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19일 김해공항에서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만나 포항시와 포스코의 인도 진출 계획을 설명하고, 인도 오리사주와 포항 간 교류 및 협력 추진에 대해 인도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요청했다.
이 시장은 "모디 총리에게 글로벌 기업인 포스코가 본사를 둔 포항시가 천연자원이 풍부한 인도 동북부의 오리사주와 우호교류협정을 맺을 수 있도록 지원을 부탁했다"면서 "이를 통해 인도 정부 및 주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각종 인프라 사업 등에 포항지역 기업들이 직'간접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모디 인도 총리는 "대한민국과 인도 간의 경제협력 관계에서 포스코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포항시의 역할도 중요하다"면서 "요청한 포항시의 오리사주 간 우호교류협력이 원만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협조하겠다"며 약속했다고 이 시장은 전했다.
이 시장은 또 "포스코가 추진하고 있는 인도제철소와 냉연강판 공장 건립 등 대인도 투자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돼 인도 지역경제에 기여하고 나아가 양국 관계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인도 정부 차원에서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면서 "또한 향후 대한민국에 투자를 희망하는 인도 기업들을 대상으로 포항시를 소개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될 수 있기를 요청했다"고 했다.
인도 오리사주는 포스코가 지난 2005년부터 제철소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지역으로, 인도 전체 매장량의 20%에 달하는 석탄과 철광석(25%), 보크사이트(33%), 크롬철강 등 각종 천연자원이 풍부하고 벵골 만과 접한 해안선을 따라 항만이 발달해 인도 국내기업뿐만 아니라 외국기업들이 선호하는 투자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이번 이 시장의 모디 인도 총리와의 면담은 지난 1월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열린 '인도 공화국의 날' 행사 참석과 3월에 주한인도대사관 싱 라왓 부대사 일행의 포항 방문을 통해 마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포항 이상원 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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