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청 한 공무원이 업무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노인들을 친절히 돕자 노인들이 시청을 찾아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주인공은 영주시 홍보기획실 김지영(40) 전산담당.
장명자(80)'조옥희(78) 할머니는 지난 19일 '2014년 근로'자녀 장려금'을 신청하기 위해 영주세무서를 찾는다는 것이 길을 잘못 들어 영주시 홍보기획실 앞까지 왔다.
노인들의 사연을 전해 들은 김 담당은 세무서 업무지만 할머니들의 불편을 덜어드리기 위해 직접 영주세무서 해당 부서에 전화를 걸어 문의한 뒤 인터넷 또는 전화ARS로 신청이 가능하다는 세무서 직원의 말을 들었다. 김 담당은 직접 자신의 책상 옆에 노인들을 앉혀놓고 2014년 근로'자녀 장려금 신청을 도와줬다.
노인들은 "세무서를 간다는 것이 길을 잘못 들어 영주시청에 찾아와 이곳저곳을 헤매고 있었는데 김 담당을 만나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김 담당은 "공직자로서 당연히 할 일을 했을 뿐이다. 칭찬받을 만큼 큰일을 한 것은 아니다"고 했다. 김 담당은 지난 2005년 9월 전기통신직으로 영주시청에 들어왔다.
영주 마경대 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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