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TP "부설연구소 설립 도와줍니다"

작년부터 21'명 전문가 컨설팅, 제품개발 자금지원·연구 자문

대구 북구 검단공단에 있는 ㈜대성기전(대표이사 원상연)은 지난해 10월 대구테크노파크(TP)의 도움으로 연구소를 세웠다. 전기 공급'제어장치를 제조하는 기업으로 1997년 문을 연 뒤 늘 신제품이나 기술 개발에 대한 한계를 느껴왔지만 종업원 19명뿐인 작은 규모 탓에 연구개발(R&D)은 엄두도 내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TP의 도움으로 부설 연구소를 만들게 된 것이다.

전담 자문위원에게 경영'재무와 관련한 방문 컨설팅을 받고, 2건의 전기 관련 제품에 대한 특허도 신청했다. 원상연 대표는 "신기술을 개발하고 고객 요구를 앞서가는 제품을 만들고 싶은 의욕은 있었지만 워낙 규모가 작다 보니 연구소는 꿈도 꾸지 못했다. 대구TP 덕분에 부설 연구소를 만든 뒤 새로운 사업 구상부터 제품 관련 연구개발까지 상당한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TP가 기업 R&D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시작한 '기업부설연구소 설립지원 사업'이 신기술 개발에 목마른 중소기업들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지난해에만 25개 업체가 부설연구소를 세웠고, 6개 업체가 연구전담부서를 설치했다. 덕분에 대구의 기업부설연구소 증가율은 2013년 15.1%(전국 16개 광역시도 중 5위)에서 지난해 19.3%(전국 3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대구TP의 기업부설연구소 설립지원 사업은 올해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 대구TP는 22일 기업 기술전략과 경영 분야 컨설팅 전문가 21명으로 구성된 '대구 기업부설연구소 설립지원 자문위원단' 발대식을 가졌다. 자문위원단은 기업부설연구소 설치 요건, 구비서류 작성'준비 방법, 신청 절차, 세제 혜택과 자금 지원 등 기업부설연구소 설립에 관한 모든 과정을 도울 예정이다.

대구TP 황한재 대구과학기술진흥센터장은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R&D를 통한 신제품 개발이나 신시장 창출이 절실하다"며 "대구에 기업부설연구소 설치를 희망하는 중소기업은 올해 12월 말까지 신청 가능하며, 홈페이지(www.ttp.org)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고 했다.

문의 대구TP 대구과학기술진흥센터 053)589-4772.

최병고 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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