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최근 대구 소재 대학에서 유학 중인 20여 개국 유학생 314명을 대상으로 생활환경을 조사한 결과 만족 40.8%, 매우 만족 14.6% 등 대체로 대구생활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생활환경 중에선 자연환경(20.91%)과 도시안전(20.28%)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고, 교육의 질과 수준(16.45%), 교통 인프라(15.82%), 문화 인프라(12.95%) 순으로 조사됐다. 지역 주민들의 친절과 배려는 11.89%로 가장 낮은 응답률을 보였다.
대구 생활에서의 불만 중에선 생활정보 안내 부족이 33.50%로 가장 높았고, 지역 주민들의 배타적 태도와 편견(20.10%), 물가(14.41%), 공해(10.75%) 등의 순이었다.
유학생들의 1인당 연간 평균 지출 규모는 학비 500여만원, 생활비 1천100여만원 등 총 1천600여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응답자 대부분은 해외유학 전문기관의 소개와 권유(43%), 본국에서 교수 등의 추천(39.2%)을 계기로 대구지역 대학을 선택하게 됐다고 답했다. 대구지역 해외 유학생 수는 지난해 기준 2천932명이고, 평균 유학기간은 3.65년, 연간 지출 총액은 473억4천593만원으로 파악됐다.
이번 조사는 대구지역 대학에서 유학 중인 외국학생들의 생활환경과 인식 조사를 통해 유학생 유치를 확대하고, 경제적 효과를 높이기 위한 정책개발의 기초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실시됐다.
이승대 대구시 교육청소년정책관은 "합리적인 비용과 교육의 질, 자연환경 등이 유학생들이 보는 대구지역 대학의 장점으로 파악됐고, 대체로 대구에서의 유학생활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유학 중인 친구의 권유 등으로 대구에 온 경우는 거의 없는 만큼 대구 유학 권유나 추천할 수 있는 특별한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준 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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