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경찰서 홍익지구대는 전국에서 출동 건수가 가장 많은 지구대이다. 많을 때는 하루 100여 건에 달한다. 클럽 거리 등 젊은이들이 몰리는 유흥가가 즐비한 홍익지구대가 특히 바빠지는 때는 주말이다. 유동인구가 22만여 명에 달하는 데다 대부분의 신고 출동이 주취자 관련이다. 특히 주취 난동, 폭력 사건, 날치기, 오인 신고 등을 비롯해 112신고 과다로 순찰차와 인력까지 모자라 바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불금이면 '주폭과의 전쟁'을 치러야 한다. 처음 한 잔은 양처럼 순하고. 두 잔을 마시면 사자처럼 사납게 되고, 석 잔을 마시면 돼지처럼 더럽게 되고, 넉 잔을 마시면 원숭이처럼 춤추거나 노래를 부른다고 한다. 지하철에서 큰소리 치는 주취자, 택시를 타고 난동 부리는 주취자, 길에 쓰러진 채로 잠든 주취자, 경찰관에게 욕설과 폭행을 일삼는 사람들까지 있다. 여기에 외국인 관광객까지 증가해 평소보다 출동 신고가 2배 이상으로 늘어난다.
그래서 홍익지구대는 신임 경찰관들에게 일명 '기피 지구대'로 통한다. 올해 2월 초 이곳에 발령받은 전정훈(32) 순경 과 박성우(25) 순경은 자원해서 온 신임 경찰관이다. 많은 경험을 하고 싶어서 홍익지구대에 자원했다는 이들의 활약상을 EBS1 TV'사선에서' 3일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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