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2일 대구를 찾았다.
대구 수성구 대구도시철도 2호선 만촌역 지하 1층에 문을 연 한국서화평생교육원 개원식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이날 행사에는 손 전 대표를 비롯해 권영진 대구시장과 우동기 대구시교육감, 이동희 대구시의회 의장, 장대진 경상북도의회 의장, 김부겸 새정치민주연합 전 국회의원, 정순천 대구시의회 부의장, 임대윤 전 동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손 전 대표는 이날 한국서화평생교육원 원장인 사공홍주 대구경북서예가협회 이사장에 대한 의리를 지키기 위해 대구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손 전 대표와 사공 이사장의 인연은 10년 전 시작됐다. 지난 2006년 10월 당시 한나라당에 있었던 손 전 대표는 한나라당 당직자와 함께 사공 이사장의 대구 수성구 만촌동 자택을 찾았다. 손 전 대표는 경기도지사 임기를 마친 뒤 농어촌과 탄광 등 전국 곳곳을 돌아보는 '100일 민심 대장정'을 하고 있었다. 그때 대구에서 하룻밤을 머물 숙소로 한나라당 당직자가 사공 이사장의 집을 추천한 것이다.
이때부터 손 전 대표는 대구에 갈 일이 있으면 꼭 사공 이사장 집을 찾는 것은 물론 사공 이사장의 개인전이 있으면 늘 참석했다.
손 전 대표는 이날 정치적 발언은 하지 않았다. 손 전 대표는 "사공 이사장과 '100일 민심 대장정'으로 인연을 맺었다. 10년 동안 사공 이사장이 의리를 다했기 때문에 저도 사공 이사장에 대한 의리를 다하기 위해 대구를 찾았다"고 밝혔다.
정치권 관계자는 "손 전 대표가 조만간 정치를 재개할 것으로 본다. 대구 정치권과 관련해서는 서울대 정치학과 후배인 김부겸 전 의원을 돕는 데도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모현철 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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