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학교 학생들이 시내버스 노선 확충과 배차 간격 축소 등 통학권 보장을 요구하고 나섰다.
경북대 총학생회는 3일 오전 대구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북대를 거치는 버스 노선을 추가 확보하고 배차 간격을 단축할 것"을 촉구했다.
총학생회는 "버스노선 개편에 따라 1개 노선이 추가됐지만 4만 명의 학생 수요를 충족하기에는 부족하다"며 "특히 통학 인원 중 30%가 넘는 학생이 수성구 지역에 살고 있음에도 노선은 2개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평균 배차 간격이 11분 15초인 경북대 경유 주요 간선 노선을 7분 간격으로 배차할 수 있도록 해 버스 혼잡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허필윤(27'정치외교학과 4) 경북대 총학생회 정책위원장은 "재학생 1천14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70%가 넘는 학생이 버스의 혼잡함을 문제로 꼽았다"며 "안전한 등'하교를 위해 노선은 늘리고 배차 간격은 좁혀야 한다"고 했다.
이에 대구시는 개편으로 버스 노선이 늘었고, 다른 지역에 불편을 주면서 경북대 쪽으로 버스를 늘릴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대구시 버스운영과 관계자는 "이번 개편으로 경북대를 지나는 노선이 1개 늘었고, 동구와 달서구(상인, 성서) 거주 학생의 경우 직'급행버스가 새로 생겨 교통 편의가 늘어났다"며 "배차 간격을 축소하거나 수성구 시지'범물 방향 통학 노선을 확보하려면 증차를 하거나 다른 지역의 버스를 줄여야 하는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서광호 기자 koz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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