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범일중학교(교장 정재화)가 지역사회와 손잡고 안전한 학교 만들기에 힘쓰고 있어 화제다.
범일중이 기획한 프로그램은 '학생 보호 순찰단' 운영. 당초 학생과 학부모를 참여시킨다는 데서 한 발 더 나아가 지역사회와 연계해 주민들까지 함께하는 프로그램으로 규모를 키웠다. 청소년이 걱정 없이 학교에 다닐 수 있는 마을을 만들어보자는 데 뜻을 같이한 결과다.
'학생 보호 순찰단'에 참여하는 이들은 범일중 학생 28명과 학부모 47명에다 범물1동 주민들인 자율방범대 대원(32명), 이곳 통장 출신들의 모임인 통우회 회원(26명), 새마을부녀회 회원(19명) 등이다. 이들은 4일 범일중에서 발대식을 가진 뒤 5일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학생 보호 순찰단'이 하는 일은 '학교폭력 추방' 등 캠페인과 주'야간 순찰 활동 등 크게 두 가지다. 캠페인과 달리 순찰 활동은 주간과 야간에 활동하는 이들을 달리했다. 학생과 학부모 순찰단은 당번을 정해 평일 점심 시간과 오후 수업 사이에 쉬는 시간을 활용해 교내외를 돌아본다. 야간 순찰은 자율방범대, 통우회, 새마을부녀회 등 지역사회의 어른 77명이 맡았다. 이들은 4개조로 나눠 오후 9시부터 자정까지 범물1동 일대를 돌며 안전한 환경을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기획한 범일중 최승조 교사는 "이 일을 추진하면서 학교와 지역사회가 기관장끼리 협약서를 주고받는 것을 넘어 진작부터 마음을 열고 교류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제부터라도 힘을 모아 안전하고 행복한 마을공동체를 가꿔나갈 것"이라고 했다. 채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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