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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변은 의료, 李변은 세금…대구 전문 변호사 3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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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 출신 가세 수임경쟁 치열

대구경북 변호사 업계에도 전문화 바람이 불고 있다.

이는 올 들어 대구변호사회 소속 회원이 500명을 넘어선 데다 향후 로스쿨 출신 변호사들의 대거 진출이 예상되면서 일부 변호사들이 특화된 전문 분야에 진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변호사협회에 따르면 현재 대구변호사회 소속으로 전문 변호사로 등록한 회원은 30여 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천400여 명의 전문 변호사들이 활동하고 있다.

대한변협은 전문 분야 학위 취득, 강의 실적, 특정 분야와 관련된 기업체나 정부기관 근무 경력 등을 바탕으로 심사를 통해 최대 2개 분야에 걸쳐 전문 변호사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전문 변호사 분야는 분쟁이 늘어나는 의료, 부동산, 조세, 가사(이혼) 등이다.

부동산 분야 전문 변호사인 김재권 변호사는 "2000년부터 전문 분야 소송에 집중해 왔고 현재는 대구뿐만 아니라 서울 사건도 종종 맡는다"며 "자연스럽게 형사나 민사 소송은 맡지 않게 됐다"고 했다. 김 변호사는 부동산 관련 서적을 4권이나 펴냈다. 그는 "앞으로 특정 분야에 전문성이 없으면 변호사도 살아남기 힘들 것"이라며 "의뢰인들도 전문 변호사를 찾아 사건을 맡기고, 변호사도 전문성을 바탕으로 수임료를 더 받을 수 있다"고 했다.

대구변호사회도 전문 변호사를 지망하는 변호사가 늘면서 공부 모임을 만들어 변호사 전문성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전문분과위는 지적재산권법, 의료관련법, 조세관련법, 건설관련법 등 9개 분야로 모임별로 20~30명의 변호사가 활동하고 있다. 변호사들은 정기 모임을 통해 판례 연구와 사례 발표 등 함께 공부하면서 전문성을 키우고 있다.

공부 모임에 참여하고 있는 권창호 변호사는 "공부 모임을 함께 하려는 변호사들이 점점 늘고 있다"며 "하지만 지역은 법조시장이 협소한 탓에 전문 분야 외의 소송을 맡을 수 없게 될 것을 우려해 공개적으로 전문 분야를 밝히지 않는 변호사도 상당수"라고 했다.

이창환 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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