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전휘의 약초 <34> 목병에는 도라지(길경/桔梗)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도라지 꽃. 도라지에는 거담작용, 항염증작용, 혈당강하작용, 기억력개선작용, 항 알레르기 작용, 위액분비억제작용, 항 궤양작용, 말초혈관확장작용 등이 있다.
도라지 꽃. 도라지에는 거담작용, 항염증작용, 혈당강하작용, 기억력개선작용, 항 알레르기 작용, 위액분비억제작용, 항 궤양작용, 말초혈관확장작용 등이 있다.

도라지 도라지 백도라지 심심산천의 백도라지.... 도라지는 어디에 좋은 약이며 또 어떤 음식일까 ?

도라지는 뿌리가 곧기 때문에 경초(梗草)라고도 불렸으며 약재 명으로 길경(桔梗)이라 한다.

도라지에는 거담작용, 항염증작용, 혈당강하작용, 기억력개선작용, 항 알레르기 작용, 위액분비억제작용, 항 궤양작용, 말초혈관확장작용 등이 있다.

감기의 증상이 목과 코에 집중되는데 도라지는 특히 목감기에 효과적인데다 거담작용으로 인해 날로 심해지는 황사 및 미세먼지로 인한 증상을 개선시키기 때문에 이용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예를 들면, 잦은 흡연 등으로 가래가 끓을 때는 건조한 도라지 4g 감초 1g의 비율로 곱게 가루 내어 물 없이 수시로 복용한다.

도라지는 사용 목적에 따라 채취시기가 나뉘는데 식품으로 할 때는 아린 맛이 나는 부분인 뿌리껍질을 삶은 감자껍질 벗기듯 쉽게 벗길 수 있기 때문에 5월말-6월초에 채취하는 것이 적기이다. 한편, 술을 담그거나 약으로 사용할 때는 뿌리의 껍질을 이용하므로 이 부위가 가장 두꺼울 때인 11월에 캐는 것이 좋다.

▶식품으로 이용하기

봄에 깐 병아리가 초여름이면 영계가 된다. 영계와 6월초 한창 맛이 오른 도라지를 인삼, 대추와 함께 넣어 끓여 수제비를 만들어 먹는 것도 제철음식이다. 한편, 도라지는 쓴맛이 약이 되지만 식용으로 할 때는 쓴맛을 제거해야 하는데 이때 쌀뜨물에 담그는 것이 효과적이다.

도라지를 부위별로 보면 잔뿌리와 뿌리의 몸통으로 구분 되는데 몸통부분은 세로로 쪼개서 나물로 먹거나 혹은 가로로 잘라서 찹쌀 풀을 바른 뒤 말려서 부각을 만들거나 아니면 자르지 않고 전체를 이용하여 데친 뒤 맥아물엿, 설탕을 넣고 여러 번 졸여서 정과를 만들어 먹기도 한다.

하지만 상품성이 떨어지는 잔뿌리는 바짝 건조해서 가루로 만들어 꿀에 재워서 뜨거운 물에 태워 먹는 정도로 그 활용도가 떨어진다. 하지만 간단하게 도라지의 잔뿌리를 이용하는 방법을 소개하면, 먼저 믹서기에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넣고 잔뿌리를 조금 넣고 갈아서 쌉싸름한 도라지 밀크쉐이크로 먹는 방법도 권할 만하다.

이른 봄에 큰 도라지를 골라 쌀뜨물에 담가 껍질과 상한 것을 골라내고 솥에 삶아 쓴맛을 빼고 꿀을 섞어 약한 불에 졸였다가 말려서먹는 도라지 정과. 18세기 중엽의 산림경제에 소개되어 있다

▶차로 이용하기

감기가 초기증상에 냄비에 배, 도라지, 생강. 파뿌리 각 한 개씩 넣고 재료가 잠길 정도로 물은 부은 다음 중불에서 모든 재료가 흐물흐물해질 때까지 삶은 뒤 건더기를 체에 걸러서 마신다. 이때 각각의 재료의 껍질은 벗기지 않고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대표적인 여름 음료인 생맥산(生脈散)에 인삼 대신 도라지를 넣어 도라지(桔梗), 오미자(五味子), 맥문동(麥門冬)을 달여서 마셔도 좋다.

▶술로 이용하기

도소주(屠蘇酒)는 설날 아침에 차례를 마치고 세찬(歲饌)과 함께 마시는 세주(歲酒)로 알려져 있는데 여기에 도라지가 들어간다. 만드는 방법을 요약하면 먼저 거름망 1봉지에 백출(白朮),도라지(桔梗),산초(山椒),육계(계피/桂皮) 각30g 잘게 분쇄하여 넣어 생수 3L에 담가 12시간 정도 지난 뒤 1.8L 청주 한 병을 넣고 약한 불에 끓여내면 된다.(도서출판 백초 대표/명예한의학박사)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민의힘 내부에서 장동혁 대표의 리더십에 대한 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구경북 지역 의원들은 장 대표를 중심으로 결속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신세계, 현대, 롯데 등 유통 3사가 대구경북 지역에 대형 아울렛 매장을 잇따라 개장할 예정으로, 롯데쇼핑의 '타임빌라스 수성점'이 2027년,...
대구 지역 대학들이 정부의 국가장학금 Ⅱ유형 폐지에 따라 등록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으며, 장기간 등록금 동결로 인한 재정 부담이 심각한 상황이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