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메르스 환자, 순천 선암사도 다녀와…순천 또 다시 메르스 비상
대구시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첫 확진 환자가 지난달 말 순천을 다녀간 것으로 알려지면서 순천시 메르스 대책본부가 비상이 걸렸다.
17일 순천시 메르스 대책본부에 따르면 대구시가 첫 확진 환자로 알려진 K씨(52)의 행적과 진술 등을 토대로 정밀 추가조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31일 순천시 선암사를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다.
순천시는 언론에 보도된 대구 메르스 확진자 K씨(52)의 순천 방문 이동경로를 파악하고 방역 및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K씨는 5월 31일 대명 새마을금고 회원 700여 명과 함께 관광버스 17대로 선암사 주차장에 11시 30분경 도착해 주차장에서 도시락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선암사를 둘러본 후 오후 2시경 타 지역으로 출발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 대책본부는 비록 발열 증세 등이 나타나지 않은 5월 31일 순천을 방문했지만,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접촉자들이 있는지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선암사 주차장과 인근에 대한 긴급 방역과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순천시 메르스 대책본부는 "메르스 관련 상황을 신속하게 시민들에게 알리고, 정부의 메르스 대응 지침에 따라 역학조사 등을 통해 예방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시민들께서는 동요하지 마시고 시 대책본부의 발표를 지켜보고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K씨는 15일 발열 등 증세가 계속되자 보건소를 방문한 뒤 검사 결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뉴미디어부01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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