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뚫리면 무너진다, 메르스 막아라'
대구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성서공단 산업현장에도 메르스 경보령이 떨어졌다.
19일 오전 9시 성서4차단지 내 공작기계 전문제조업체인 대영코어텍(주) 정문에서 마스크를 쓴 직원과 방문객들이 열화상카메라 앞에 서서 일일이 발열 체크 검사를 했다.
이 회사는 대구 첫 메르스 확진 판정 결과가 발표된 16일부터 메르스 대응을 위한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했다. 밀폐된 공간과 전염병에 취약한 사업장에서 일을 하는 본사 200여 명의 직원 중 한 명이라도 감염되면 걷잡을 수 없는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판단에 선제적 조치를 했다.
또, 해외출장자 관리도 대폭 강화해 출장을 자제하고, 여의치 않으면 포기하도록 했다. 더 나아가 발열과 오한 등 의심증상 직원이 발생할 경우, 단계별 조치에 따라 즉각 격리조치 하도록 했다.
정민교 경영기획이사는 "만약 메르스가 침투하면 대영코어텍 가족의 건강은 물론, 고객에게 제품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바이러스까지 옮겨, 최악의 경우엔 생산중단까지 초래할 수 있다"며 "철저한 대응체계로 방역을 수시로 실시하고,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감염자 발생 '0'을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운철 기자 wo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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