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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새책] 카메라에 담은 부자의 미국 여행기…『여행은 아빠의 방학숙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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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아빠의 방학숙제다/강성률 지음/디앤씨북스 펴냄

아빠와 아들의 1년간 미국 여행기다. 아빠 강성률 교수는 글을 쓰고 아들 현채 군은 사진을 찍었다.

영화평론가인 아빠는 교수 안식년을 맞아 가족과 함께 1년 동안 미국에서 살았다. 아빠는 그동안 바쁘게 사느라 소원해진 부자 관계를 미국에서 여행을 통해 회복하기로 마음먹었다. 부자는 주말마다 또 방학 때마다 뉴욕 타임스스퀘어, 요세미티 국립공원, 그랜드캐니언 등 미국 방방곡곡을 다녔다.

아빠와 아들을 한데 묶어 준 매개체는 아빠가 아들에게 쥐여 준 카메라였다. 아들은 아빠를 따라 미국 곳곳을 누비며 카메라로 호기심을 발산했고, 자신만의 앵글로 세상을 담으며 한층 성장했다. 아들이 이 책의 사진을 전부 맡게 된 것은 아빠를 가슴 뭉클하게 만든 덤이다. 아빠는 자신의 연구 분야인 영화를 비롯해 교육, 가족 등의 주제로 쓴 에세이로 미국사회를 바라본다. 독자들에게 가볍지 않은 생각거리를 던진다.

딱 20년 전인 1995년, 가수 김국환은 아들 기형 군과 듀엣곡 '아빠와 함께 뚜비뚜바'를 발표했다. 작곡가 김희갑과 작사가 양희자 콤비가 함께 만든 이 노래의 한 구절, '우린 항상 이해하는 건 아니지만, 사랑해요. 쑥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듣죠.' 이 책도 아빠와 아들의 찰떡같은 합작이 입가에 절로 미소를 짓게 만든다. 저자는 현재 광운대 교수로 있다. 2013년 한 해 동안 매일신문에 영화를 주제로 '강성률의 줌 인' 코너를 연재했다. 223쪽, 1만3천원.

황희진 기자 hh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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