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대형 섬유 유통업체가 메르스 사태를 무릅쓰고 대구를 방문해 거액의 계약 상담을 추진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메르스 사태로 인해 자칫 불발로 그칠 뻔했던 이 업체의 대구행(行)이 성사된 데는 대구시와 대구시 상하이주재관, 한국섬유마케팅센터의 발 빠른 노력이 있었다.
대구시는 대형 섬유바이어 중 한 곳인 '칭베이(慶北)실업유한공사'의 총경리(대표)가 24~27일 대구에서 10여 개 섬유업체를 방문, 100만 달러 상당의 계약과 상담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칭베이실업유한공사는 상하이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연 매출액이 2천만달러에 달하는 섬유 무역회사다. 전 매출액의 80% 이상을 대구에서 섬유를 구입할 정도로 대구의 우량 섬유바이어다.
이 업체 측은 일정상 내년 가을과 2017년 겨울 시즌을 앞두고 이달쯤 대구를 방문해 섬유 구매 계약을 체결해야 했지만, 최근 대구 메르스 환자 발생으로 대구 방문을 취소 또는 연기할지 결정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이 소식을 접한 대구시 곽갑열 상하이 주재관과 한국섬유마케팅센터 김상중 상하이지사장은 함께 이 업체 대표를 설득, 대구 섬유 구매 상담 일정을 무사히 성사시켰다. 한국섬유마케팅센터는 직원 1명의 동행을 지원했고, 상하이주재관은 최단 시간 비자 발급을 도왔다.
칭베이실업유한공사 측은 "우리 회사는 그동안 대구의 섬유기업 덕분에 큰 발전을 이룰 수 있었다. 메르스 여파로 대구 섬유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 시기에 대구 섬유를 구매해 대구에 보답하고 싶다"고 전했다.
최병고 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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