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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총장 '최재성' 강행…핵 분열 앞둔 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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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류 "당 깨자는 거냐" 반발…내년 총선 물갈이 불안 커져

새정치민주연합 김상곤 혁신위원장과 혁신위원들이 23일 오전 광주시의회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첫 번째 혁신안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정치민주연합 김상곤 혁신위원장과 혁신위원들이 23일 오전 광주시의회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첫 번째 혁신안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정치민주연합은 23일 새 사무총장에 수도권 출신 3선인 최재성 의원(왼쪽 부터), 전략홍보본부장은 수도권 출신 재선의 안규백 의원, 당 대표 비서실장에는 박광온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2015.6.23/연합뉴스
새정치민주연합은 23일 새 사무총장에 수도권 출신 3선인 최재성 의원(왼쪽 부터), 전략홍보본부장은 수도권 출신 재선의 안규백 의원, 당 대표 비서실장에는 박광온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2015.6.23/연합뉴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23일 새 사무총장에 범주류로 수도권 출신 3선인 최재성 의원을 임명, 비주류 및 비노(비노무현) 의원들의 반발과 함께 당 내홍이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연합은 23일 사무총장에 최 의원, 전략홍보본부장은 역시 수도권 출신으로 재선의 안규백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수석사무부총장에는 김관영 의원, 당 대표 비서실장에는 박광온 의원, 디지털소통본부장에는 홍종학 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최 사무총장 임명을 두고 이종걸 원내대표와 비주류 의원은 강력히 반발했다. 당초 문 대표는 21일 최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임명하려 했으나 비주류의 반발로 강행하지 못했고, 2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종 결론을 내리기로 했지만, 이 역시 강행하지 못했다.

이 원내대표 등 비주류 측에서는 친노계가 최 의원을 앞세워 내년 총선 공천에서 비주류에 대한 물갈이에 나설 것이라는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범주류로 분류되는 최 의원은 지난 원내대표 경선에서도 친노계의 지지를 얻었으나 결선투표에서 이 원내대표에게 패한 바 있다.

최 의원이 사무총장에 임명됨에 따라 혁신위원회 구성과 메르스 사태 등으로 잠잠해지는 듯했던 당내 분열 양상에 다시금 기름을 끼얹는 결과가 될 수 있을 전망이다. '투톱'인 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대립하는 모양새가 될 수 있어 지도부로서는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원내대표는 최근 문 대표가 최 의원을 사무총장에 임명하려 하자 "당을 깨자는 거냐. 이 당이 누구 당이냐. 소위 친노당이다 이거냐. (당이) 쫙 나뉘어질 수도 있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표는 이 원내대표와 최고위원들에 대한 최종 통보 절차를 거쳐 사무총장 인선을 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내년 총선을 앞두고 주류와 비주류 간 갈등은 불가피해 보인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천정배 의원을 중심으로 호남발 야당 창당을 준비하고 있어 새정치연합 계파갈등이 확산될 경우 당이 쪼개지는 사태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유광준 기자 jun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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