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월에 이사한 사람이 같은 달 기준으로 4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의 '5월 국내인구이동'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이동자 수는 60만6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1만3천 명에 비해 1.2% 줄었다. 매년 5월 수치만 따졌을 때 1975년 5월(48만 명) 이후 최저치다.
수도권 쏠림현상이 예전보다 완화되면서 직장'학교 때문에 이사하는 것이 추세적으로 줄고 있는 데다 지난달엔 전'월세 거래량이 줄어든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국토교통부가 집계한 전국의 전'월세 매매거래량은 지난달 11만6천38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줄었다. 봄 이사철이 끝난 데다가 전'월세 수요가 매매 수요로 돌아서는 추세가 이어진 데 따른 것이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나타내는 인구이동률은 1.19%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02%포인트(p) 낮아졌다. 지난달 이사한 사람 가운데 시도 내 이동자는 69.4%, 시도 간 이동자는 30.6%로 1년 전보다 각각 0.2%, 4.0%p 감소했다. 대구와 경북 모두 순이동(전입-전출)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사 나간 사람이 더 많았다는 뜻이다. 대구는 398명(2014년 1천917명), 경북은 492명(2014년 39명)이 타지역으로 이사를 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4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4월 혼인 건수는 2만4천7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900건) 증가했고, 이혼은 8천800건으로 8.3%(800건) 감소했다.
홍준헌 기자 newsfor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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