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특산품인 '팔공산 미나리'가 25일 특허청으로부터 '지리적표시 단체표장 등록'을 받았다.
지리적표시 단체표장은 특허청이 허가하는 상표의 한 종류로, 특정 지역의 생산품이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아 그 지역의 명칭을 상표로 쓸 수 있는 제도다.
대구상공회의소 지식재산센터와 대구시는 2013년 팔공산 미나리의 지리적표시 단체표장 등록을 추진했지만 한 차례 반려됐다가 지난해 등록을 재출원했다. 이번 등록으로 팔공산미나리는 생산자들만 독자적으로 그 명칭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대구 팔공산마나리는 해발고지 200m 이상 팔공산 자락의 신선한 바람과 지하 150m 이하의 암반수를 이용한 친환경적 농법으로 재배한다. 대가 굵고 속이 꽉 차 있으며 밑단이 붉은 특성이 있다. 타 미나리에 비하여 식이섬유와 칼슘 함량이 월등한 것으로 인정받았다. 이번 등록과 함께 팔공산 미나리의 브랜드를 차별화하기 위해 포장박스 디자인도 교체했다.
한편 대구상의 지식재산센터는 2010년부터 지리적표시 단체표장 권리화 지원사업을 추진, '대구사과' '유가찹쌀' '대구상동체리' '반야월 연근'을 등록시킨 바 있다.
최병고 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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