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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그래피 활용한 스티커 수천만원 수익 올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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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이모티콘 선구자 임욱기 씨

자신만의 이모티콘을 개발해 큰 인기를 누린 대구의 임욱기 씨와 그가 개발한 캘리그라피를 응용한 다양한 스티커들. 임욱기 씨 제공
자신만의 이모티콘을 개발해 큰 인기를 누린 대구의 임욱기 씨와 그가 개발한 캘리그라피를 응용한 다양한 스티커들. 임욱기 씨 제공
임욱기 씨의 캘리그래피 작품. 임욱기 씨 제공
임욱기 씨의 캘리그래피 작품. 임욱기 씨 제공

지난해 일본의 직장인 여성인 모리 모리코(27) 씨는 모바일 메신저 '라인'(LINE)의 다운로드 사이트인 '크리에이터스 마켓'에 자신이 그린 스탬프(스티커)를 올리면서 대박 인사가 됐다. 젊은 여성이 뾰로통한 표정으로 "답장이 없네"라고 말하는 그림이 크게 유행하면서, 불과 몇 개월 사이에 20만 다운로드를 기록해 800만엔(약 7천462만원)을 벌었다. 이 스티커의 작가인 모리코 씨 또한 유명 인사가 됐고, 출판사 8곳에서 그림책 출판 의사를 타진해 왔다. 이후 다니던 직장도 그만두고, 일러스트 작가의 길을 걷고 있다.

대구에도 이모티콘 세계의 선구자 역할을 한 임욱기(38'캘리컴퍼니 대표/작가) 씨가 있다. 캘리그래피 전문가인 임 씨는 2년 전 '다날'(카카오톡과 연계된 이모티콘 플랫폼 회사)과 계약을 맺고, 상업적인 목적의 편리한 스티커를 제공해 수천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임 씨의 스티커는 당시 카카오톡 이모티콘 플랫폼에서 월 3천만∼4천만원의 매출을 올려주는 인기 아이템으로 전국적인 사랑을 받았다. '무슨 생각 하나요' '모닝커피 한잔 어때요' '행운은 언제나 당신편' 등 친숙한 그림 글자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이 이모티콘은 4개월 전 2년간 계약이 종료됐고, 임 씨는 캘리그래피를 응용한 또 다른 이모티콘을 개발 중이다.

임 씨는 "이모티콘 개발시장은 대박 아이템으로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며 "독창적인 생각으로 대중적으로 사랑받을 수 있는 캐릭터와 글씨, 내용 등을 만들면 큰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권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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