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를 사로잡는 0.3초 / 패티 우드 지음 / 김고명 옮김 / 북앳북스 펴냄
소개팅 자리에서 서로 잘 맞다고 생각했는데 그 후로 연락이 두절돼 의아해 한 적이 있는가? 친구인 줄 알았던 사람이 뒤통수를 쳤다거나, 믿을 만하다고 생각해서 계약했는데 알고보니 사기꾼이었던 적은 없는가?
누구나 살아가면서 한번쯤은 잘못된 첫인상이나 선입견 때문에 고생을 한다. 만약 한눈에 상대를 파악하고 나를 알릴 방법을 알려줄 확실한 조언자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CNN 뉴스, 오프라 윈프리 쇼, 뉴욕 타임스 등의 다양한 매체를 비롯해 대기업 컨설팅 및 대학 강의 등을 통해 첫인상, 보디랭귀지, 기타 비언어적 신호의 중요성과 활용법을 설파해온 패티 우드. 그는 이 책에서 더 나은 인간관계를 위한 보디랭귀지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가령 우리 몸에서 가장 솔직한 부위가 바로 '발'이라고 한다. 불안하고 자신감이 없을 땐 발을 모으거나 꼬고, 지루할 때는 당장 나가고 싶다는 듯 출구를 향하며, 집에서처럼 편안하다면 양반걸음을 걸을 때처럼 팔자로 벌어진다. 한쪽 발은 날 향하고 한쪽 발은 출구 쪽을 향한 친구는, 최대한 예의바르게 '제발 그만 얘기해'라고 부탁하고 있는 셈이다.
사람들은 보통 누군가를 만났을 때 10만분의 1초, 말하자면 카메라의 버튼을 눌러 '찰칵'하고 사진이 찍히는 것보다 더 짧은 시간에 상대의 인상을 파악한다고 한다. 저자가 '스냅 인상'이라고 말하는 이것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선입견과는 전혀 다른 것으로, 깜짝 놀랄 정도로 정확하다.
저자는 인상이 결정되는 원리, 첫인상이 미치는 강력한 영향력을 명쾌하게 설명하며 이를 실생활에 활용하는 방법을 각 상황별로 자세히 알려준다. 328쪽, 1만3천원.
한윤조 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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