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산업의 발전과 회원사 권익을 위해 모든 역량을 쏟겠습니다."
조종수 대한건설협회 대구시회 신임 회장은 "유구한 건설협회의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고 어려운 지역건설업계에 활력을 불어넣도록 소임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회장은 지난 4월 총회에서 제14대 회장으로 추대됐으며 앞서 제12대 회장직을 성실히 수행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는 "12대 때 3년 동안 회장직을 수행하며 쌓은 경험을 살려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의욕이 큰 만큼 책임감을 안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첫 번째 과업으로 공공공사 물량 확대와 적정공사비 보장을 꼽았다. "현재의 건설 환경은 일감 부족과 불합리한 표준 품셈 등으로 공사하고도 손해 보는 일이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건전한 건설 고리를 만들고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협회가 앞장서겠습니다."
지역 내 공사는 지역 중소건설사가 우선적으로 맡을 수 있는 실행 방안을 만들겠다고도 했다. 건전한 건설 문화를 저해하는 기업에 대해선 엄격히 대처하겠다는 메시지도 내놨다.
"단가 후려치기 등으로 공사를 따내기에만 급급한 업체들에 대해서는 협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선도하고 개입해 덤핑 입찰을 차단하겠습니다."
종합건설사와 전문건설사 간의 소규모 복합공사를 둘러싼 갈등에 대해서도 견해를 밝혔다. 그는 "수술은 자격을 가진 의사가 해야 하듯이 복합공사는 당연히 종건사가 맡아야 한다"며 국토부가 전문건설사의 현행 수주 금액을 3억원에서 10억원으로 확대하겠다는 방안에 대한 반대 입장을 피력했다.
협회의 방향타도 제시했다. 그는 "강력하고 힘 있는 건설협회를 만들고 그 힘을 바탕으로 건설 현안을 하나하나씩 풀어나가겠다"고 했다.
조 회장은 "협회는 회원들의 구심체가 돼야 한다"고 강조한 뒤 "대구 건설이 살아야 대구 경제가 뻗어나갈 수 있듯이 회원들이 저마다 충실한 역할을 수행할 때 경제 성장이란 큰 과실을 맺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했다.
임상준 기자 new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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