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올해 명예퇴직하는 교원이 사상 최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신규 교원 임용에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명예퇴직하는 교원 수는 상반기 417명, 하반기 183명 등 모두 600명에 이른다. 이는 역대 최대 숫자다. 2013년에는 265명, 2014년에는 319명의 교원이 명예퇴직한 바 있다.
그동안 명예퇴직을 신청했더라도 제때 교단을 떠날 수 없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예산이 부족한 탓에 시교육청이 명예퇴직 신청자들의 명예퇴직금을 모두 감당하기에는 버거웠던 것이 가장 큰 이유다. 2012년까지는 희망자가 모두 명예퇴직할 수 있었으나 2013년부터는 명예퇴직 신청자의 요청을 모두 수용하지는 못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497명이 명예퇴직 신청을 했지만 417명만 수용했다.
하지만 시교육청이 지방채 발행 등 추가경정예산 마련 과정을 거쳐 명예퇴직에 드는 비용 382억원을 확보해 하반기에는 희망자 전원이 명예퇴직할 수 있게 됐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재정 여건이 어렵지만 장기 근무로 인한 교원 조직의 침체를 방지하고 젊은 인재를 수용, 교직 사회의 활력을 높이기 위해 관련 예산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최대한 명예퇴직 요청을 수용하고 신규 교사를 채용, 교원 수급 과정이 원활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채정민 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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