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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 문학계 巨木 시인 백기만을 기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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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문학관 특별전 내달 말까지 한국 근대문학 개척 역할 소개

시인 백기만
시인 백기만
백기만이 일본 유학시절 이상화 가문에 보낸 서신. 매일신문 DB
백기만이 일본 유학시절 이상화 가문에 보낸 서신. 매일신문 DB

초창기 한국 근대문학의 개척자이자 일제강점기 항일지사로 평가받는 시인, 목우 백기만(1902~ 1969)의 삶과 작품을 조명하는 '근대작가 특별전-향토 문학의 거목, 백기만'이 다음 달 30일(일)까지 대구문학관 4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대구 출신 백기만은 한국 문단에 씨를 뿌리고, 특히 대구가 한국 문단의 중심으로 발돋움하는데 기여한 향토 문학계의 거목이다. 백기만은 시인에 머물지 않고 대구의 문인들을 한국 문단과 연결시킨 매개자이기도 했다. 시인 이상화와 이장희 등의 작품들이 백기만을 통로로 소개되고 또 평가받았다. 초창기 한국 근대문학의 요람 역할을 한 문예지 '금성'을 창간한 공로도 크다. '대구시민의 노래' 작사도 맡았다.

또 앞서 3·1운동 당시에는 대구고보 학생으로서 직접 운동을 주도했다. 일제강점기와 해방기를 거쳐 1960년대까지 한국 및 대구 문학사에서 백기만은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같은 시대를 살았던 향토 문인 이상화와 현진건 등에 비해 대중에 다소 덜 알려진 측면이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백기만이 일본 와세다 대학 유학 시절 자신에게 학비를 지원해 준 이상악(시인 이상화의 사촌)에게 보낸 서신, 문예지 금성, 그가 남긴 '상화와 고월'(시인 이상화와 이장희의 시편들을 수록한 책)과 '씨뿌린 사람들' 등을 소개한다. 무료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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