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륙 최대 수출도시 구미산업단지의 경기 하락세가 심각한 가운데 최근 부도난 공장들이 법원 경매 물건으로 나오고 있다.
법원 경매 정보에 따르면 이달 말 현재 부도로 법원 경매 절차가 진행 중인 중소기업은 구미 12곳, 김천 2곳 등 14곳에 달한다.
또 경매를 신청해 둔 회사도 6곳이나 돼 경매로 내몰린 공장 물건은 구미'김천권에서 모두 20개사에 이른다.
경매 전문가들은 구미산단의 경기가 워낙 나빠 올 하반기에 경매로 넘어가는 공장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매 물건으로 넘어간 공장의 상당수는 휴대전화 부품 업체들이다.
현재 구미 삼성'LG 등 선도 기업들의 생산 비중 감소로 인해 하청업체인 중소 협력업체들은 주문물량이 떨어져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
구미는 수출로 먹고사는 도시지만 최근 수출 실적이 급락 중이다.
구미세관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구미의 수출 실적은 137억2천1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64억8천200만달러에 비해 17%나 감소했다. 이 같은 수출 추세라면 구미의 올 수출 실적은 300억달러에도 못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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