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여야 여성 의원들 "심학봉 단죄하라"

국회 차원 징계·검찰수사 요구

여야 여성 정치인들이 이구동성으로 성폭행 파문을 일으킨 심학봉 무소속 의원(구미 갑)에 대한 단죄를 요구했다.

그동안 침묵했던 새누리당 소속 여성 국회의원들은 7일 보험설계사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심 의원에 대한 국회 차원의 징계를 요구했다. 이들은 재발방지 대책 등을 논의하기 위한 의원총회 소집요구서를 10일 제출할 예정이다.

새누리당 여성의원들의 모임인 '새누리20'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모임을 갖고 ▷검찰의 철저한 수사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소집 및 조속한 징계 ▷재발방지 대책 및 당 차원의 대응방안 논의를 위한 의원총회 소집 ▷성범죄 관련 인사에 대한 공천'윤리준칙 강화 등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간사인 이자스민 의원은 "이번 사건은 우리 사회에 만연한 성범죄 경시 문화와 맞닿아 있다"며 "앞으로 불미스러운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국회와 당 차원의 더 적극적인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여성위원회도 심 의원의 제명을 요구했다. 서영교 새정치연합 여성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대낮에 국회 상임위 회의에 출석하지 않고 그 '짓거리'를 한 심 의원을 국회가 제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 의원은 "심 의원이 구미갑 지역민들에게 마지막으로 봉사하는 길은 지금 당장 국회의원직에서 물러나 검찰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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