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가 9일 청년의 정치 참여 확대를 주요 내용으로 한 7차 혁신안을 내놨다. 이 혁신안은 국회의원 공천 시 10% 이상을 청년에게 할당하고, 광역의원 후보는 20%, 기초의원은 30% 이상을 청년 후보에게 공천을 주는 '1'2'3 공천할당제'가 골자다.
새정치연합 김상곤 혁신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당에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준 청년들에게 새정치민주연합이 무엇을 했느냐는 질문에 직면했다"며 "새로운 시대의 패러다임은 청년과 분권에 있다"고 말했다.
혁신위는 구체적으로 ▷만 29세 20% ▷만 35% 17% ▷만 45세 15%로 연령이 낮을수록 공천 가산점을 제공하고, 현행 만 58세인 전국대의원 평균연령을 만 40세까지 점차 낮추는 방안도 세웠다.
또 청년 리더를 발굴하기 위해 '차세대리더학교'를 세우기로 했다. 이 학교에서 교육 과정을 이수하는 이들에게 국회 보좌진, 당직 우선 채용 기회와 선거 출마 시 가산점을 부여할 계획이다. 또 SNS 등으로 청년과 소통하는 '온라인 청년 담벼락'을 운영하고,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사업에 청년 참여를 활성화하는 내용을 담은 '청년발전기본법', 각 정당 국고보조금 중 5%를 청년 인재 발굴 및 양성에 쓰는 '청년정치발전법'도 만들기로 했다.
새누리당은 야당의 혁신안에 대해 숫자만 있는 의미 없는 혁신안이라고 비판했다. 새누리당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진정으로 청년을 위한다면 청년을 대변하는 제도, 경선 방법 가치가 논의돼야지 숫자만 발표하는 것은 전혀 의미가 없다"며 "정치꾼을 양성하는 방향으로 흐를 가능성이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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